이재명, 나흘 간 여름 휴가… 文 추천 책 독서·'D.P.2' 시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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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휴지기를 맞아 나흘 간 여름 휴가를 보낸다.
이어 "이 대표는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와 도올 김용옥 전 한신대 석좌교수 저서 '난세일기'를 읽고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 대표는 휴가 기간 당 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총선에 대한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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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보국은 지난달 30일 공지를 통해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이 대표가 여름 휴가를 보낸다고 알렸다. 이어 "이 대표는 수도권 근교에서 하반기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와 도올 김용옥 전 한신대 석좌교수 저서 '난세일기'를 읽고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를 시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꼽은 책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노동 현실, 책 '난세일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드라마 'D.P. 시즌2'는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 현실 등 의미를 담고 있다.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한국 노동 현실에 대해 쓴 책이다.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일하다가 죽지 않기를. 한 상처가 오면 세상이 기민하게 회복의 힘을 모아주기를"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해당 책은 이 대표가 지난 5월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이 책을 포함해 책 4권을 구매한 바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을 되돌아본다'라는 부제를 가진 도올 김용옥 선생의 '난세일기'는 윤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문제라고 진단하고 직격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역시 "왜 지금이 난세인가? 불안감을 주는 대통령의 현실 인식! 국민 통합의 도덕적 기반 상실!"이라고 시작한다.
'D.P. 시즌2'도 폐쇄적 집단의 부조리 등을 조명하는 드라마인 만큼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실발 해소되지 않은 의문 등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이처럼 이 대표는 휴가 기간 당 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총선에 대한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 현안과 관련한 대여 공세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검찰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과 백현동 개발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8월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응 전략도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법리스크가 확산할 경우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당내 단합 방안도 휴가 기간 중 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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