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TCFD 보고서’ 발간…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담아

박순엽 2023. 8.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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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285130)이 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확정한 기후공시 기준 '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TCFD 프레임을 기반으로 거버넌스·전략·리스크 관리·지표 및 목표 4개 영역에 대한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보완하고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 분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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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 프레임 기반
기후 변화 대응 구체화…‘밸류체인 내 탄소 감축’ 추진
기후 변화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도 분석 결과 공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를 일컫는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확정한 기후공시 기준 ‘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TCFD 프레임을 기반으로 거버넌스·전략·리스크 관리·지표 및 목표 4개 영역에 대한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보완하고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 분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기후 변화 대응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경영 전반의 중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항을 검토하고 사업과 연계된 리스크를 파악해 요인별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기후 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 넷제로(Net Zero) 달성’, ‘순환경제 구축’, ‘그린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3가지 전략을 구체화했다.

SK케미칼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생산 공정 효율화,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운 Scope3(전 밸류체인 상 탄소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2050년까지 2021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Business as Usual) 대비 96%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순환 재활용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 변화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도 분석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은 파리기후협정에 부합하는 1.5℃, 2℃ 미만, 3℃ 이상 지구 온도 상승의 3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탄소 비용 리스크를 분석해 공개했다. 3가지 시나리오 모두 204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손실도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잠재적 리스크를 판단하고 재무적 영향도를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의 ‘2023 TCFD 보고서’ 표지 사진 (사진=SK케미칼)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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