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명승지'의 관광지 리모델링…개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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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명승지' 관광지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설했다고 밝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굳게 닫았던 국경의 재개방을 준비하는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1일 제기된다.
서해안 관광지를 새로 꾸리는 사업은 표면적으론 인민에게 문화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해준다는 것이지만 국경 재개방에 대비해 관광지를 관리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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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에게 문화적 생활 제공"…'관광' 재개 차원일 수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서해 명승지' 관광지들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건설했다고 밝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굳게 닫았던 국경의 재개방을 준비하는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1일 제기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포시에서 해안도시의 풍경에 어울리게 문화정서 생활기지들을 훌륭히 꾸리고 근로자들의 편의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와우도유원지, 서해갑문의 해수욕장을 개건(리모델링)하고 룡강민속공원의 물놀이장을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해수욕을 하는 주민들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감시 및 소생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수질이 좋은 물 원천을 찾아내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도를 모색하며 주변 풍치를 부감할 수 있는 곳으로 물놀이장의 위치를 정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서해안의 명승지의 하나로 알려진 와우도와 서해갑문, 룡강민속공원에 자연풍치와 어울리는 문화휴식터들이 훌륭히 꾸려지게 됨으로써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행복하고 문화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서해안 관광지를 새로 꾸리는 사업은 표면적으론 인민에게 문화적인 생활환경을 마련해준다는 것이지만 국경 재개방에 대비해 관광지를 관리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관광사업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였다.
지난해 중국, 러시아와 일부 교역을 재개한 북한은 최근 진행한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행사에 중러 대표단을 초대했고, 9월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참가를 타진하며 점차 개방 수준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북한은 아직까지 방역 기조 변화에 대해 발표하진 않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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