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근 자체가 빠진 것 아냐"...'순살 아파트' 표현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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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사태와 관련해 '순살 아파트'라는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원 장관은 국토부 브리핑에 참석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이한준 LH 사장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원 장관은 "질문이 없는 막간을 이용해서 참고로 (말씀드린다)"며 "언론이 '순살 아파트'라는 이름을 붙였더라"면서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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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사태와 관련해 '순살 아파트'라는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지난달 31일 원 장관은 국토부 브리핑에 참석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이한준 LH 사장과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원 장관은 "질문이 없는 막간을 이용해서 참고로 (말씀드린다)"며 "언론이 '순살 아파트'라는 이름을 붙였더라"면서 말을 꺼냈다.
그는 "보강근이 빠져 있는 것은 철근 자체가 빠진 게 아니다"라며 "천장의 판, 바닥이자 천장을 이루고 있는 이 판에 여러 층으로 철근이 가로, 세로로 다 들어가 있다. 그것을 빼먹은 것이라면 우리나라가 정말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무량판이라는 공법이 적용되다 보니까 기둥 주변에 서로 층층이 있는 철근을 감아줘야 된다"며 "그런데 감는 것을 10개를 감아라, 5개를 감아라, 이런 것을 구조 계산을 해서 정확히 설계도면에 표시하고 시공 때 이것을 정확히 감아야 되는데 이 부분에서 조금이라도 빠진 것은 저희가 다 적발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순살 아파트'라는 표현이 물론 감각적으로 알기 쉽게 하는 면에서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 건설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해서 참고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란 하중을 지탱하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지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를 뺀 만큼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기둥 주변에 철근(보강근)을 충분히 감아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기둥이 슬래브를 뚫는 '펀칭 현상'과 함께 각 층이 내려앉으며 연쇄 붕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무너진 인천 검단 LH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지난해 1월 붕괴된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그리고 삼풍백화점도 모두 이 같은 무량판 구조가 사용됐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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