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이재명측도 '10월 퇴진 논의' 인정, '김두관 미덥지 못해' 말까지"

張 "퇴진 및 후속책 논의한 핵심 의원 이름도 알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월쯤 퇴진하고 김두관 의원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는 이른바 '이재명 10월 퇴진설'을 처음 공개 언급했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재명측 핵심 관계자도 '맞다'고 인정했다"며 자신은 결코 소설을 쓰거나 지라시를 배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관련 이야기를 해 준 인물은 민주당 주요 관계자이며 논의 과정에 참여했던 몇 몇 의원 이름까지 들었고 특히 친명계에서 "김두관 의원에 대한 확신을 아직까지 갖지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더라며 '100% 논픽션'임을 강조했다.

장 소장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10월 퇴진설'에 대해 친명계, 김두관 의원이 '사실무근' '소설' '지라시' '내분유도책'이라는 등 펄쩍 뛰고 비명계도 '과연 그럴까' 의심하고 있다는 말에 "지난 금요일(7월 28일) 민주당 관계자가 저한테 얘기를 해 준 것"이라며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제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까 한 30분 있다가 다시 저한테 와 팔을 붙잡고 '진짜다, 이렇게 논의가 진행됐었다'라며 자세히 얘기해 주더라"며 두번이나 같은 내용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

이에 진행자가 "그말을 해 준 분이 사퇴설에 합의했다는 의원 40명 중 한분이냐"고 묻자 장 소장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특정이 될 수가 있다"며 "하여튼 민주당 쪽 관계자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이어 "논의 과정의 여러 가지 얘기, 김두관 이름뿐 아니라 'A B 의원이 논의를 주도적으로 했다'고까지 얘기를 해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아주 구체적이고 당내에서 영향력 있는 의원 이름까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쪽 핵심 관계자도 연락을 해 저에게 물어보다가 '맞다'(고 해) 제가 더 확신을 했다"며 "(이재명측 핵심 관계자 말이) '맞다. 맞는데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 확신을 못 하겠다' 그런 얘기까지 해주더라"라는 말을 보태며 소설이나 지라시가 결코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