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②] '왕좌의 게임'·'미임파7' 그 배우였어? 강렬 위용 떨친 해외 조연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국, 폴란드, 모로코 등 세계 각국 배우들이 '비공식작전'에 총출동해 위용을 빛냈다.
'끝까지 간다', '터널'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 신작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의 고군분투를 그린 버디 액션. 1986년 1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한국대사관 도재승 서기관이 납치된 '외교관 피랍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덧댔다.
외무부 중동과에서 근무 중인 '민준'은 20개월 전 실종된 외교관의 생존 신호가 담긴 암호 전화를 받는다. 그는 '성공 시 미국 발령'이란 조건을 걸고 외교관을 구출하는 비공식 작전에 뛰어들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한다.
동료의 무사 생환을 위해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한 '민준'은 공항 경비대로부터 위협을 받고 얼떨결 한국인 택시 기사 '판수'의 차에 오르게 된다. 배짱 하나는 두둑한 '민준'과 현지 지리에 해박한 입담꾼 '판수'는 돈 냄새를 맡고 끼어든 갱단의 총격 세례를 뚫고 사라진 외교관을 찾아 귀환해야 한다.
'비공식작전'에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쌍천만 흥행 형제인 배우 하정우, 주지훈 못지않게 강렬한 무게감을 주는 해외 조연들이 등장한다.
먼저 '왕좌의 게임'에서 '칼 태너', '에놀라 홈즈'에선 '린손'을 연기해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배우 번 고먼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중동 전문가 '카터'로 저력을 과시한다. '카터'는 동료를 살리려는 '민준'의 진심에 점차 마음을 열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김성훈 감독은 번 고먼을 섭외하려 직접 손 편지까지 써보냈다는 후문이다.
배우 마르친 도로친스키는 '민준'이 비공식 작전을 개시하도록 돕는 스위스 미술상이자 구출 작전 중재자 '헤이스' 역이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7)'의 초반부를 책임진 함장이 바로 마르친 도로친스키다. '비공식작전' 속 마르친 도로친스키는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민준'과 '판수'가 무사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끔 전방위적 보탬을 주는 행동대장 '카림'은 배우 페드 벤셈시가 분했다. '데스 포 세일', '아메리칸 스나이퍼' 등에서 호연하며 새로운 얼굴을 끌어내온 페드 벤셈시는 '비공식작전'이 주는 서스펜스의 한 축을 담당한다. 공항 경비대, 갱단에 거침없이 맞서 총격전을 벌이며 숨 쉴 틈 없이 긴장이 들어차게 한다.
번 고먼, 마르친 도로친스키, 페드 벤셈시뿐 아니라 배우 아나스 엘 바즈, 배우 니스린 아담이 각각 돈 가방을 노리는 갱단의 우두머리 '나지', 판수의 연인 '라일라'로 변신해 깊이를 더한다. '비공식작전'이 레바논에서 일어난 실화에서 출발한 만큼 배경에 걸맞는 사실감을 극대화한 조연들이다.
해외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적인 '비공식작전'은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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