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①] 하정우X주지훈, 믿고 보는 '쌍천만 시너지' 또 터졌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함께한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중동에서 쫄깃한 시너지를 발산한다.
'비공식작전'은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김성훈 감독의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1987년의 레바논을 구현한 작품으로, 최초의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외무부 중동과에서 근무 중인 민준은 20개월 전 실종된 외교관의 생존 신호가 담긴 암호 전화를 받는다. 있는 건 배짱뿐인 그는 성공 시 미국 발령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오재석(임형국) 서기관을 구출하기 위해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나선다. 홀로 레바논에 도착한 민준은 우연히 판수의 택시에 탑승한다.
민준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 반가움을 표하지만 판수는 귀찮아한다. 어떻게든 작전을 완수해야 하는 민준은 판수에게 '따따블' 요금까지 제안하고, 복잡한 일은 질색이라고 거절하던 판수는 목돈을 만져보고자 민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둘은 동상이몽 서로 다른 목표를 바라보며 동행을 시작한다.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저승차사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주지훈. 검증된 두 사람이 이번에는 고군분투 생존 액션으로 시원하고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직업도,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의상부터 말투, 행동까지 극과 극의 성격인 민준과 판수가 불신으로 시작해 점차 의지하는 변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것.
때로는 진중하면서도, 때로는 특유의 짠내나는 표정 연기를 선보인 하정우는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어간다. 그의 분투는 예상치 못한 공감과 웃음은 물론, 끝에 다다라서는 감동까지 선사한다. 특히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다시 만난 주지훈과의 브로맨스는 극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주지훈은 화려한 색과 패턴의 스타일링으로, 강한 생존력과 개성을 뿜어내는 판수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신과 함께'에서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그가 '비공식작전'에서는 건들건들 거리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하정우와 티격태격 케미를 뽐낸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티키타카가 돋보이는 '비공식작전'은 2일 극장 개봉한다.
['비공식작전' 하정우, 주지훈. 사진 = (주)쇼박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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