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오시멘 이적료 2200억 요구…알 힐랄의 1980억 제안 거절

맹봉주 기자 2023. 8.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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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금액에도 나폴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나폴리에게 빅터 오시면 이적료로 1억 4,000만 유로(약 1,980억 원)를 불렀다. 나폴리는 거절했다. 오시멘을 데려가려면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 원)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나폴리가 요구한 오시멘 이적료가 1억 파운드(약 1,640억 원). 맨유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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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엄청난 금액에도 나폴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나폴리에게 빅터 오시면 이적료로 1억 4,000만 유로(약 1,980억 원)를 불렀다. 나폴리는 거절했다. 오시멘을 데려가려면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 원)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럽 스타선수들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거액 오퍼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이 시작이었다.

올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조던 헨더슨, 칼리두 쿨리발리, 로베르트 피르미누, 후뱅 네베스, 리야드 마레즈 등 이름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이적료는 전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 아쉬웠던 골 결정력까지 좋아지며 단점을 찾기 힘들어졌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단순 이름값이 아니라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들에게까지 접근하고 있다. 오시멘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34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할 수 있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는 두 명.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된 김민재와 리그 득점왕에 오른 오시멘이었다.

2020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6골을 터트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스피드와 몸싸움 능력으로 이선 침투에 능하고 스트라이커지만 최전방에서 압박하는 수비력 또한 갖췄다. 1998년생 20대 중반의 나이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는 스트라이커가 절실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시멘을 강력히 노렸다. 당시 나폴리가 요구한 오시멘 이적료가 1억 파운드(약 1,640억 원). 맨유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오시멘을 주목했다.

오시멘은 나폴리와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김민재와 상황이 다르다.

이번 여름 바이아웃이 발동된 김민재는 나폴리가 지키기 어려웠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나폴리에게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05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나폴리는 최근 오시멘과 연장계약 협상에 나섰다.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늘려 빅클럽들의 관심을 차단하겠다는 심산이다.

오시멘 역시 사우디아라비아행의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의 6,000만 유로(약 845억 원) 연봉 제안도 뿌리쳤다.

아직은 도전을 원하는 오시멘이다.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이 아니라면, 당장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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