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폭염과 태풍에 경각심…"만단의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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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동안 지속될 폭염과 그 이후 이어질 태풍·폭우 등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비해 '만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각 부문에 주문했다.
아울러 "폭염 이후 태풍과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 기후가 계속 들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해야 한다"라며 "이에 만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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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대응 마련 당부…"2중, 3중으로 빈 구멍 메꿔야"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한동안 지속될 폭염과 그 이후 이어질 태풍·폭우 등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비해 '만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각 부문에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강하게 내밀자' 제하 특집기사를 통해 "기상수문국 통보에 의하면 오는 3일까지 북서태평양 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비침률(일조율)과 기온이 높아져 날씨가 무더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양강도나 나선시, 함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높아지고 일 평균 상대습도도 70% 이상으로 올라가 폭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폭염 이후 태풍과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 기후가 계속 들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해야 한다"라며 "이에 만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모든 부문과 모든 단위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재해성 기후가 주민들의 '생명안전' 문제는 물론 '경제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부각하면서 각 부문별 대응 상황을 전했다.
신문은 "재해성 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귀중한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고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비롯해 올해 방대한 투쟁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잇닿아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부각했다.
구체적으로 보건부문에서는 폭염에 따른 구급환자들을 즉시 치료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농업부문에서는 폭염·태풍에 대처해 농작물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력공업·국토환경보호부문에게는 "전기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뿐만 아니라 도로와 다리들에 대한 순찰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으며, 각급 당 조직들과 일꾼들에게는 "인민 생명·재산을 지키는 사업을 선차적 사업으로 틀어쥐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날 신문은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는 데 있어 '형식적·요령주의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재해성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을 적당히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라면서 "2중, 3중으로 따져보고 빈 구멍들을 적시적으로 메꾸면서 만반의 대책을 꾸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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