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 않는 비트코인…커브 악재에도 3700만원대

이지영2 기자 2023. 8. 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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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일주일 넘게 변동 없는 모습이다.

전날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커브 파이낸스에서 해킹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3700만원대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시장은 커브 파이낸스(CRV) 해킹 악재에 주목했다.

커브 파이낸스는 전날(31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7000만달러(894억원) 손실액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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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03% 하락한 3793만원
"커브 악재, 디파이 전체에 위험"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일주일 넘게 변동 없는 모습이다. 전날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커브 파이낸스에서 해킹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3700만원대 머물고 있다.

1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3% 하락한 379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7% 상승한 379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6% 빠진 2만922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제자리걸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4% 떨어진 24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2% 오른 24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30% 하락한 185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시장은 커브 파이낸스(CRV) 해킹 악재에 주목했다. 커브 파이낸스는 전날(31일) 새벽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7000만달러(894억원) 손실액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킹 여파로 총 예치액(TVL)은 하루 만에 약 43% 폭락하기도 했다. 불안함을 느낀 예치자들이 예치액을 외부로 옮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태로 강제 청산이 발생할 경우 디파이 전체 시장이 위험해질 거란 분석도 제기됐다. 코인데스크는 "전일 발생한 커브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사태로 CRV 토큰이 하락하며 커브 창립자가 보유한 담보가 청산될 위험에 처했다"며 "강제 청산이 발생할 경우 디파이 생태계 전체가 위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 호실적에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28%, S&P500지수는 0.15%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0.21%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3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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