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도 AI가 챙겨준다…"'풀다' 보면 입시 성공 확률 보이죠"

김유경 기자 2023. 8.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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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 양지영 필드유 대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0여일을 앞두고 AI(인공지능) 기반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추천해주는 입시 컨설팅 서비스가 나온다.

중·고등학생 AI 맞춤학습 서비스 '풀다'를 운영하는 필드유는 이달 중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풀다'에서는 현재 중·고등 전과목 25만 문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학생들의 현재 학습 실력을 입시데이터와 비교해 목표대학 합격 가능 확률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용 학생들의 학습 진단·분석을 통해 목표 대학 진학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계획이다.

양지영 필드유 대표는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항상 난제였다. 학생 스스로 본인의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국내 대학 학과별 합격 정보와 비교해 나에게 딱 맞는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게 너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라며 "풀다는 전문 컨설턴트만 가능했던 세밀한 분석 과정을 AI를 통해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풀다의 핵심 서비스 'AI 단계적 학습'
2019년 11월 설립된 필드유는 중·고등학교의 내신 기출 문제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제공하는 과거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들을 무료로 제공하는 '풀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정식서비스를 출시한 풀다는 7월 현재 누적 가입자 22만명, 개인 학습 데이터 1억건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4월 AI 기반으로 중·고등학교 전 과목에 대한 개인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유료)를 선보이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수능이 있었던 11월에 3만9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6월말 현재 MAU는 5만2000명에 이른다.

양 대표는 "풀다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가 AI 기반 단계적 학습"이라면서 "틀린 문제를 변형해서 반복적으로 풀어볼 수 있도록 추천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단계적 학습은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취약한 문제들만 엄선해 추천하는 AI 시스템이다. AI가 학생의 취약 유형을 분석하고 쌍둥이 문제 혹은 변형 문제를 추천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들을 학생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개념→기초→기본→응용→고난도→킬러) 추천해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을 돕는다.

필드유에 따르면 6월 한달간 '풀다' 유료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유료 이용자들은 월평균 학습 시간이 무료 이용자에 비해 19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대표는 "풀다의 자체 AI 시스템이 학생 취약 유형을 보완하는 문제를 추천하고 학생 수준에 맞는 난이도의 문제를 단계적으로 추천해 높은 학습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3개월만에 유료 이용자의 학습 성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목표대학 진학 위한 학습 솔루션 제시

풀다에서 오는 8월 선보일 AI 기반 입시 컨설팅 서비스는 대학 합격 예측 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입시 컨설팅 서비스는 현재 풀다와 계약한 입시 컨설팅 선생님을 통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풀다는 학생의 학습진단 데이터와 과거 2개년도의 국내 대학 합격 데이터를 심층 비교 분석해 학생의 목표대학 합격을 예측하고 학습 수준에 맞춰 대학 학과(안정·소신·상향)를 추천한다. 컨설팅 선생님은 학과 진학을 위한 실질적인 학습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특히 과목별로 학생의 취약 유형과 학습 수준을 심층 분석하고 개별 맞춤형 문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양 대표는 "풀다에서 더 많은 문제를 풀수록 학생에 대한 AI의 분석 정확도가 높아진다"며 "수능을 앞두고 마련한 입시 컨설팅을 계기로 이용자들이 목표를 가지고 풀다에서 꾸준히 학습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풀다는 선생님 대상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해 학생들의 학업 성적 및 성취도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자녀 학습 활동과 수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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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yune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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