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850억원 규모 초고압송전선로 공사 수주

김서온 2023. 8. 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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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 수주로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어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 4500만 달러(1천850억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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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션1 구간 설계·구매·건설 등 일괄 수행…2027년 7월 완공 예정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공사 수주로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어 연이은 수주에 성공했다. 해외건설 핵심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건설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 4500만 달러(1천850억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605㎞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의 송전선로와 450여 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한다.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현장. [사진=현대건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며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재입증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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