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게임톡] 스팀 라이브러리 신작으로 채울 때가 왔다
8월은 명실상부 콘솔 게이머의 달이다. 프롬소프트의 '아머드 코어'와 같은 굵직한 대형 IP부터 신선한 소재와 높은 퀄리티로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크고 작은 기대작이 다수 출시된다.
특정 콘솔 독점작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국내는 비교적 콘솔기기 보급률이 낮은 만큼 독점작으로 출시되면 게이머들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다. 8월 콘솔 신작 대부분이 콘솔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8월 최대 기대작은 출시 26주년을 맞이한 장수 IP 아머드 코어다. 진입 장벽 높은 하드코어 게임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프롬소프트지만, 지난 '엘든링'이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프롬표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훌륭한 서사로 명작 반열에 오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의 퀀텀 드림도 신작 '언더 더 웨이브'를 내놓는다. 전작과 동일한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지만, 전작에 비해 다양한 조작 방식을 제공한다. 전작의 명성 덕분에 언더 더 웨이브를 기대한 이들이 많다.
신선한 소재도 주목받는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가 떠오르는 덱13인터랙티브의 '아틀라스 폴른', 총 대신 마법을 사용하는 일렉트로닉 아츠의 신작 FPS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이다. 아울러 '옥토패스 트래블러2' 이후 오랜만에 고전 JRPG '씨 오브 스타즈'가 출시된다.
국내 기대작으로는 스마일게이트의 VR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가 꼽힌다. 고해상도 그래픽, 지능형 시선 트래킹, 헤드셋 피드백 등의 실감 기술 적용을 통해 리얼리즘을 강조했다.
■ 아틀라스 폴른
출시일(플랫폼): 8월 10일(PC, PS5, XBOX XIS)
'더 서지' 개발사로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덱13인터랙티브의 신작 '아틀라스 폴른'은 3인칭 액션 RPG로 신화 속 거대 괴수를 사냥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인 게임이다. 최하위 계급 출신의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스토리를 그렸다.
아틀라스 폴른의 아이덴티티는 모래를 활용한 액션이다. 세계관 속 모래는 '에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인공이 양 팔에 장착한 건틀릿은 에센스를 통제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이를 통해 모래를 밀어내며 빠르게 이동하거나, 수직 도약을 할 수도 있다.
전투 역시 모래를 무기로 바꿔 사용한다. 모래 속 에센스를 조작하고 재배열해 거대한 도끼, 검, 망치 등을 창조해낼 수 있다. 거대 괴수에는 대량의 에센스가 응축되어 있고, 이들을 사냥하며 주인공은 점점 강해지게 된다.
■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
출시일(플랫폼): 8월 22일(PC, PS5, XBOX XIS)
일렉트로닉 아츠의 신작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1인칭 판타지 슈팅 게임이다. 총기류가 아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청색, 녹색, 적색의 세 가지 마법이 존재하며 색마다 다른 효과를 가졌다.
신규 IP 게임인데도 팬들의 기대가 크다. 데드 스페이스, 콜 오브 듀티 등 다양한 개발 경력을 갖춘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신생 개발사 어센던트 스튜디오의 데뷔 타이틀이란 이름값 때문이다.
이모탈스 오브 아베움은 대전 기반 FPS가 아닌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마법을 다루는 '불멸자 기사단'의 일원으로 마법의 패권을 둔 루시움과 랴샨 사이의 끝없는 분쟁인 '영원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
출시일(플랫폼): 8월 25일(PC, PS4, PS5, XBOX XIS)
프롬소프트웨어의 메카닉 액션 게임 시리즈 '아머드 코어'의 여섯 번째 넘버링으로 지난 2013년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이후 약 10년 만에 출시되는 신작이다. 프롬식 하드코어 게임으로 호불호가 극명하지만, 마니아 층이 탄탄한 장수 타이틀이다.
'다크 소울' 레벨 디자이너 야마무라 마사루와 '엘든링' 리드 디자이너 케네스 찬이 제작에 참여한 만큼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프롬소프트웨어가 추구하는 난관을 극복한 후에 오는 성취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비콘3이라는 행성에 매장된 '코랄'이라는 에너지원을 두고 외성 기업과 각종 저항 세력 간 전쟁이 벌어지는 세계관이다. 주인공은 독립 용병으로 루비콘3에 잠입 후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다.
부품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고저차가 큰 스테이지를 3차원 입체 기동으로 자유롭게 조종하며 '컨트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난도 높은 배틀 디자인으로 여타 프롬 게임과 마찬가지로 극복 후 절정의 달성감을 맛볼 수 있다.
■ 언더 더 웨이브
출시일(플랫폼): 8월 30일(PC, PS4, PS5, XBOX XIS, XBOX ONE)
'헤비 레인',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으로 유명한 퀀틱 드림의 신작 '언더 더 웨이브'는 심해를 배경으로 한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이다. 특정 상황에서의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 흐름과 결말이 달라지는 게임이다.
언더 더 웨이브는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과 달리 비교적 다양한 조작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압부터 시작해서 길을 뚫기 위해 어뢰를 찾아 다니고, 문도 직접 열어야 한다. 어드벤처 장르의 느낌을 잘 살렸다.
거대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의 서사는 주인공 '스탠'에 포커스 되어 있다. 심해속 다양한 환경을 통해 주인공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묘사한다. 아울러 바다를 통해 트라우마가 된 과거를 극복해나가게 된다.
■ 씨 오브 스타즈
출시일(플랫폼): 8월 30일(PC, 닌텐도 스위치)
사보타주 스튜디오의 JRPG '씨 오브 스타즈'는 캐릭터 일러스트부터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 모두 고전 RPG 게임의 특징을 오마주 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노 트리거', '마리오 RPG' 등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많다.
공개 당시부터 도트 게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뛰어난 도트 퀄리티, 부드러운 캐릭터 애니메이션 그리고 역동적인 배틀 시스템까지 삼박자 모두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크로노 트리거 작곡가로 유명한 미츠다 야스노리가 참여한 BGM 역시 훌륭하다.
JRPG답게 턴제 전투로 진행되며 익숙한 시스템이 다수 등장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적은 '행동 카운터'가 있다. 아군이나 적 모두 행동할 때마다 카운트가 1씩 감소하고, 0이 된 적은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옥토패스 트레블러' 시리즈를 해본 게이머라면 익숙할 브레이크 시스템도 존재한다. 적마다 고유한 아머 카운터가 있으며 이를 모두 제거하면 아머 브레이크 상태가 되는 방식이다. 마리오 RPG의 실시간 액션 커맨드 시스템도 가미했다.
■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출시일(플랫폼): 8월 29일(PC, PS VR2)
스마일게이트의 VR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전쟁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일품이다. VR 게임답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총기 반동을 제어해야 한다.
총 39개의 다양한 총기를 제공한다. 총기마다 다른 반동감 등을 가지고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실감 높은 총기 컨트롤이 여타 FPS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최대 4인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리얼리즘을 강조하기 위해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PvP 모드는 지원하지 않으며 60여 개 캠페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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