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포티투닷, 삼성화재와 손잡고 자율주행 셔틀 운영

경기 용인 모빌리티뮤지엄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 포티투닷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이 삼성화재와 손잡고 모빌리티뮤지엄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

포티투닷은 경기 용인 모빌리티뮤지엄(옛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모빌리티뮤지엄 자율주행 셔틀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탭(TAP)'으로 호출해 탑승하면 된다. 이 셔틀은 8인승 차량으로 안전 요원을 제외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셔틀은 모빌리티뮤지엄 야외공원 내 탑승장에서 출발한다. 트랙을 순환하는 방식이며, 약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대가 실시간으로 주변으로 인식해 스스로 달린다. 포티투닷은 설립 초기부터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풀스택(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포티투닷은 이번 모빌리티뮤지엄 자율주행 셔틀을 시작으로 B2B(기업간 거래) 시장으로도 확장하면서 임직원 출퇴근을 비롯한 사업장 내 모든 이동에 대응하는 등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량 뿐 아니라 관련 기술과 플랫폼, 플릿 운영·관제(FMS 등)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완성형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B2B 시장 진출을 계기로 일반 시민 대상 서비스에 이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목적 기반 차량과 우리만의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로 승객 접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외 시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