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하게 작용"...길어지는 '엔저 현상', 韓에 어떤 타격? [Y녹취록]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또 일본 얘기를 해 보면 지금 엔저 현상이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900원대가 깨졌죠. 800원대까지 갔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굉장히 일본을 많이 찾고 있더라고요. 상반기 통계를 보니까 3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간 사람들이. 그런데 반대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분들은 100만 명이 안 되고 있거든요. 우려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허준영>이게 단순히 일본이 지금 어떻게 보면 엔저 플러스 일본 최근의 물가 상승률이 굉장히 낮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가격경쟁력,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여행 가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것처럼 보이는데요.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한국분들이 세 분 정도 가실 때 일본 분들은 한 분 정도 오셨다는 거고요. 일본에 올해 입국한 외국 관광객 중 30%가 한국 관광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비교해 볼 점은 저희가 코로나 전에 2019년 상반기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에 가는 건 거의 80% 회복됐는데요.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하는 건 지금 한 50% 정도밖에 회복이 안 된 상황입니다. 이것들이 저희 관광수지를 통해서 경상수지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고요. 그것이 아마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비를 하는 것도 어려운 게 일본은행 같은 경우는 지금 완화정책을 약간씩은 철회하는 분위기로 가고는 있습니다마는 이게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엔저가 생각보다 조금 길어질 가능성, 제가 말씀드린 길어질 가능성은 올해를 넘겨서 내년까지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기조적인 흐름이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그러니까 이런 엔저 현상이 산업 쪽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조선이나 철강 같은 제품이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허준영>맞습니다. 아무래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조선이나 철강 그리고 우리나라 반도체, 가전 이런 부분들은 일본 기업들과 국제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요. 이게 엔화가 싸다 보면 일본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직군의 기업들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2010년대 초반을 피크로 그 이후로 한국과 일본의 전반적인 수출 경합도는 좀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거든요. 이런 측면에서는 일부 특정 산업에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경제 전반적으로는 약간 일본과 경쟁하는 부분이 줄어들고 있는 부분도 있어서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향후 어떤 쪽에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할지에 대해서 무역이나 정책, 이런 전반적인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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