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총경 "파면 각오했는데 사표 던져 차라리 영광…앞으로 유튜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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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지난해 7월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경남경찰청 팀장으로 발령이 난 직후 사표를 던졌다.
경찰대학 4기로 윤희근 경찰청장(경찰대 4기)의 3기수 선배인 류 총경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남청 112상황팀장 발령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자발적으로 사표를 낼 수 있을 정도보다 더한 것을 생각을 했기 때문에 사실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스스로 사표를 던지게 된 것이 차라리 영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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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지난해 7월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경남경찰청 팀장으로 발령이 난 직후 사표를 던졌다.
경정급 자리인 112상황팀장으로 전보조치한 건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경찰대학 4기로 윤희근 경찰청장(경찰대 4기)의 3기수 선배인 류 총경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남청 112상황팀장 발령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자발적으로 사표를 낼 수 있을 정도보다 더한 것을 생각을 했기 때문에 사실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스스로 사표를 던지게 된 것이 차라리 영광스럽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경정급 자리에 전국 총경 중 최고참급인 자신을 발령한 건 지난해 총경회의에 대한 "보복으로 확신하며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인사 자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인사를 윤희근 청장 작품인지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지난 2월 보복인사(울산 중부경찰서장에서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도 늦어졌고 이번에도 늦어졌다"며 "지난 2월 보복인사 당시 '청장이 전권을 행사하는데 외압이 개입해서 조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번에도 청장이 2주 전 인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외압과 힘겨루기를 하다가 또 수해를 만나서 2주가 연기 됐다"라는 점을 들었다.
외압에 대해선 "보복인사의 배후가 장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장관보다 윗선으로 짐작했다.
류 총경은 경찰을 떠난 뒤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책을 쓰고 있는데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경찰국 문제, 경찰의 여러 가지 제반 문제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루겠다"며 집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기회가 되면 유튜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밖에 나가서도 경찰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경찰관련 유튜브도 준비 중임을 알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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