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오은영 솔루션에도 남편에 심기 불편 “답답한 부분 해결 안 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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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부부 아내가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무관심에 지친 아내와 아내의 폭언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들 부부의 사연을 지켜본 오은영은 먼저 아내에게 "아내는 통제가 강하다. 그 밑에는 불안, 두려움, 공포가 있다. 하루아침에 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통제의 범위를 확장해야 할 것 같다. 남편이 잘하든 못하든 일을 떼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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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화산부부 아내가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무관심에 지친 아내와 아내의 폭언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남편과 아내는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고 남편은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사연을 신청한 이유로 “남편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친절하면서 집에 있는 사람한테는 자기 때문에 밥 먹는 게 늦어져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 하는 사람이다. 이걸 6년 동안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대접을 받는 것 같지 않다고”라고 말했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이른 아침 남편이 출근한 후 아내는 집안 정리를 하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아내는 남편에게 퇴근이 늦어질 것 같다는 연락을 받자 예민해졌다. 그게 걱정되었던 남편은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육아에 집중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육아에 만족하지 못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샤워해도 되냐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결국 폭발해 싸움이 시작되었다. 아내는 아픈 아이의 상태를 물어보는 남편에게 “다정해서 재혼한 줄 알았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오은영은 “‘아내가 왜 그럴까’ 생각을 하면서 영상을 봤다. 아내는 굉장히 부지런하다. 똘똘하고 똑 부러지는 모습이다. 그런데 과하게 통제적이다. 틀에서 벗어나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는 의미다. 아내분은 아내가 예상한 부분에서 달라지면 위기 반응인 것 같다”라고 아내를 분석했다. 이어 “아내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것도 여과 없이 표현한다. 남편에게 쏟아낸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남편은 아이들 식사를 챙겨주다 밥을 흘렸고, 빨래통에 기저귀를 넣어놔 아내의 잔소리를 유발했다. 딸은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에게 “내가 나를 좋아한다. 엄마도 엄마를 좋아해야 하고 아빠도 아빠를 좋아해야 한다. 자신을 제일 좋아하는 게 가장 중요해”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들 부부의 사연을 지켜본 오은영은 먼저 아내에게 “아내는 통제가 강하다. 그 밑에는 불안, 두려움, 공포가 있다. 하루아침에 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통제의 범위를 확장해야 할 것 같다. 남편이 잘하든 못하든 일을 떼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남편에게는 “자발성, 자율성, 주도성을 키워야 한다. 하지 않으면 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다”라며 좀 더 아내에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솔루션이 끝난 후 대기실로 간 아내는 “답답한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솔루션 이후에도 확연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듯 남편의 행동들이 아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작진까지 투입해 다시 한번 상담 내용을 전했지만 아내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후 제작진에게 “이번에도 남편이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라 단정 짓고 예측에 벗어난 결과에 억울했던 것 같다”라고 문자를 보내며 자신을 위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5일 후 다시 연락했고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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