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9단' 박지원 목포 떠나자 중소 후보군들 줄줄이 수면위로

전원 기자 2023. 8.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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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호남정치 1번' 목포 지역구의 판세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목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이 최근 목포 대신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중소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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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현역 김원이 의원 등 10여명 거론
민주당 개혁 공천·물갈이론 등 변수 될 듯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 원도심 전경.(목포시 제공) ⓒ News1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호남정치 1번' 목포 지역구의 판세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역인 김원이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박 전 원장이 목포를 떠나면서 그동안 상황을 주시하던 중소 후보군들 역시 줄지어 수면위로 등장하며 선거판이 달궈지는 양상이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현재 목포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10여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젊은피'를 앞세워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 전 원장을 이긴 김원이 국회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여의도 입성 이후 국회에서의 성실하고 폭넓은 의정활동과 지역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다양한 지역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만큼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호남지역은 '국회의원 물갈이', '개혁 공천' 목소리가 높은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BS 기자 출신의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의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무안을 떠나 목포에서 총선 도전에 나선다.

이들과 함께 민주당 잠재적 후보로는 이호균 전 전남도의장과 권욱 전 전남도의원, 김한창 민주당 통합위원회 호남전략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명선 정책위 부의장, DJ의 아들 김홍걸 의원, 지역사회에 '기부천사'로 꼽히는 문용진 한의사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려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목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이 최근 목포 대신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중소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철 전남도의원은 최근 박 전 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박 전 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로 출마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야권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그 역할을 내가 짊어지고 가기 위한 것"이라며 "나는 나의 길을 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이라고 총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된 윤선웅 목포새마을문고 이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최국진 목포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의당의 윤소하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관심사다. 지역정가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를 맡고 있는 윤 전 의원이 조만간 직을 사퇴한 뒤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고향이 있는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현역인 김 의원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역 프리미엄으로 김 의원이 유리해 보이기는 하지만 개혁 공천 등의 목소리가 높아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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