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기대 컸을 뿐…꺾이지 않는 中실적” 키움, 목표가 유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8. 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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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의 쇼핑몰 모자이크 휘에후이에 있는 MLB 플래그십 매장. [사진 출처 = F&F]
키움증권은 1일 F&F에 대해 당분간 중국 실적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F&F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55억원, 11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와 면세 채널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 내수 매출은 17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MLB 키즈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의 매출이 저조했던 점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키움증권은 중국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너무 컸다는 분석을 내놨다. 2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1400억원, 홍콩법인은 19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의류 수요 증가와 매장 수 확대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내수 및 면세 채널의 부진은 불가피하겠으나, 기존 브랜드 확장과 신규 브랜드의 중국 진출로 성장성은 내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F&F는 올해 중국 내 MLB 매장도 1150개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브랜드 수주회에서 F&F의 신규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규 브랜드의 중국 진출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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