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폭우로 2명 사망…일부지역 강우량 최대 1000mm

정은지 기자 2023. 8. 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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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내린 폭우로 2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1일 오후 베이징 외곽 먼토우거우구에서 2명이 숨진채로 발견됐다.

먼토우거우구는 베이징에서도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지역이다.

당국은 1일 오후 8시까지 허베이, 베이징, 톈진 등 일부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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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지시간) 태풍 독수리가 강타한 중국 샤먼에서 경찰이 물에 잠긴 도로를 걸어 가고 있다. 2023.7.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베이징에 내린 폭우로 2명이 사망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1일 오후 베이징 외곽 먼토우거우구에서 2명이 숨진채로 발견됐다. 먼토우거우구는 베이징에서도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만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유실돼 5000명이 넘는 인원이 긴급 대피했다.

전일 베이징시 수문국은 오전 11시를 기해 홍수 예보 경보를 적색으로 상향했다. 이에 베이징시 팡산구의 주요 하역 인근의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유의할 것을 권고했으며 다수의 하역에서 홍수 우려가 커졌다.

또한 베이징시 기상국은 2일 정오까지 베이징 인근 대다수 지역에 지질재해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과 열차의 운행 역시 중단됐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내린 비로 베이징 전역의 평균 강우량은 320.8mm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개 기상 관측소에서 400mm 이상의 강우량이, 2개 기상관측소에서 500mm 이상의 강우량이 각각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의 강우량은 무려 580.9mm에 달했다.

특히 허베이 싱타이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무려 1000mm에 달했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정상적인 상황 하에서 싱타이의 연간 강우량은 500mm 수준인데 최근 내린 비는 약 2년의 총 강우량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1일 오후 8시까지 허베이, 베이징, 톈진 등 일부 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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