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알리바바, 아마존 제쳤다…리테일 특허 세계 1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韓 투자로 IRA 규제 우회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너도나도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최근 넉 달 동안 5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납품한 뒤, 이를 미국의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면 IRA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노리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중국산 대신 한국산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릴 것이란 해석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한미 FTA 혜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 론바이의 경우 지난주 한국 정부로부터 합작사 없이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승인 받으며 연간 8만t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인데요.
한국 기업과 합작 형태로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거린메이는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 등과 함께 1조1천2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연간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고, LG화학도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생산라인을 짓기로 했습니다.
한국을 우회로 삼아,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규제에 허점이 생기자 미 정부는 '외국 우려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얼마나 조달했는지에 따라 규제를 적용하는 개정안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 中 알리바바, 유통기술 특허 세계 1위
중국 알리바바가 아마존과 구글을 누루고 세계 리테일 테크 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공개된 유통 관련 기술 특허를 조사한 결과 알리바바가 1천141개로 선두를 기록했다고 전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 위지정보 분석과 상품 추천 특허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은 상위 10위에 8개 업체를 올렸지만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는데요.
구글과 이베이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시장을 이끌던 '유통공룡' 아마존이 6위로 크게 밀렸습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74건의 특허를 기록해 18위에 올라 유일하게 상위 20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4년 뒤 우리돈 1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리테일 테크 시장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中 비야디, 올해만 3만명 뽑는다
이번엔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 소식도 짚어보죠.
대대적인 인해전술을 통해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서는데요.
올해만 3만 명이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의 국내 직원수가 약 7만2천명, 기아가 3만5천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인데요.
비야디,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2년 전 4만명에서 지난해 6만9천명으로 1년전과 비교 각각 30%, 70% 넘게 증가했는데요.
연구개발 비용도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해 1년 전보다 90% 넘게 급증한 3조6천억원을 쏟아부었는데요.
전폭적인 투자에 힘입어 14년간 중국 시장 선두를 지키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판매 1위 자리를 꿰찼고, 매출도 76조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 상반기에만 125만 대가 넘는 차를 팔아치우며 300만대 판매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 "아이폰15, 3년 만에 최대 업데이트"
올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담기자 마크 거먼은 아이폰15 시리즈가 3년 전 5G 기능이 추가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화면을 둘러싼 베젤의 두께를 역대 가장 얇은 수준인 1.5mm로 대폭 줄이고, 이외에도 'M자 탈모' 조롱을 받던 화면 상단의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잠망경 기술이 적용된 망원렌즈, 최신 A17칩, 그리고 그동안 고수해온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C타입 충전단자 등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려운 경기에 굳게 닫힌 지갑에도 애플은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는데요.
올해 아이폰15 출하량 목표치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8천500만대로 잡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비트코인 제외 거래 중단 권고"
가상자산 시장도 짚어보죠.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당국이 지난달 소송을 시작하기 전 이같이 권고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부분을 유가증권에 해당한다고 밝힌 점을 미뤄볼때, 당국의 이같은 상장 폐지 요청은 겐슬러 위원장의 견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관할권을 가질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만약 가상자산이 유가증권으로 인정되면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최근 법원은 당국이 리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반 대중에 판매되는 리플은 '유가증권이 아니다'"라고 못밖으며 가상자산 업계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 트위터 "광고주 몰아내려 음모"
파랑새를 보내고 'X'로 간판을 바꿔단 트위터가 광고 수입이 줄어든 책임을 소셜미디어 연구 단체로 돌리며 소송 위협에 나섰습니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영국 비영리단체 '디지털증오 대응센터'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는데요.
사측은 "우리에 대해 선동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을 했다"며 "회사와 소유주를 비방함으로써 광고주들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사와 외국 정부로부터 은밀한 의제를 위해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앞서 이 단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SNS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는데, 당시 "트위터가 혐오 글의 99%를 방치했다"며 "이 SNS의 알고리즘이 오히려 '악성 트윗'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위터, 최근 메타의 스레드와 중국 틱톡까지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광고 수입이 크게 떨어지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데요.
앞서 머스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졌으며, 이에 더해 심각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조원 풀었다'…中 배터리 기업들 韓 투자 왜? [글로벌 뉴스픽]
- 골드만 "국제유가, 배럴당 93달러 전망"…지난달에만 16% 상승
- 아이폰15 이렇게 바뀐다…"3년 만에 최대 업데이트"
- 뉴욕 증시 상승 마감…7월 한 달간 3%↑
- [오늘의 날씨] 35도 '찜통더위'에 서울·경기 등 곳곳 소나기
- 카시카리 "인플레 전망 긍정적"…뱅가드 "미 연착륙 어려워 "
-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설계부터 전 과정 부실 밝혀져
- "비트코인 말곤 안돼"…SEC, 비트코인 제외 모든 코인 거래 중단 권고
- 英 북해 석유·가스 사업 수백건 허가…"에너지 자립 위해"
- 中 비야디 '인해전술'로 전기차 시장 삼킨다…올해만 3만 명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