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7월 마지막 날 또 상승…상승 동력은 약화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8. 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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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생각보다 양호한 어닝 시즌, 또 연착륙 기대감으로 서머 랠리를 즐기던 시장이 이제는 조금씩 지치나 봅니다. 

주요 지수가 초록 불을 켰지만, 장중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이날은 쉬어가는 분위기가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3일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 0.32% 올랐고요.

아마존 1.11% 올랐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 0.72% 하락 반전했고요.

알파벳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하는 데 그쳤습니다.

엔비디아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죠.

테슬라도 상승세가 약해져 0.37% 상승률에 그쳤고, 메타는 하락 전환하며 2.1% 내렸습니다.

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7월 한 달간 다우 지수는 3.32% 오르기도 하고,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3.83%, 3% 가까이 오르며 5개월 연속 월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7월에 경험한 서머랠리가 8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지는 다시 따져봐야겠습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약세론자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마저 무릎을 꿇은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강세장과 랠리를 예상할 때가 고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어서 더 이상 들어올 매수세가 없기 때문인데요.

윌슨 CIO는 연일 랠리를 보이는 뉴욕 증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S&P500 지수가 3900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비관론을 고수해 왔지만, 지난주와 이날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자신이 틀렸으며, 2019년 S&P500 지수가 29% 상승했던 랠리가 올해도 반복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약세론자가 주장을 바꿨습니다.

서머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이미 이상반응을 보이며 지친 기색이기도 한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지금, 약 81%가 호실적을 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이상합니다.

예상보다 좋은 순이익을 기록해도 S&P500 지수보다 0.5%p 가량 언더퍼폼하거나,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칠 때 평균 1.6%p보다 더 큰 1.9%p 언더퍼폼하고 있는데요. 

과거 18년 동안 이런 적이 없는데, 기운이 좀 딸려 보입니다.

과연 3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큰 형님, 애플과 아마존이 시장에 다시 상승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존의 7월 물가 상승률이 5.3%로 둔화하고, 성장률은 반등하며 훈풍이 불었는데요. 

독일은 지난해 4분기 -0.4%, 올해 1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에도 0% 성장을 기록하자 분위기가 다운된 모습이었습니다.

엔저가 돌아오자 니케이225지수는 1% 넘게 올랐고, 중화권 증시도 정부 정책 기대감에 오름세였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현재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79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국제유가는 WTI가 1.51% 상승하면서 배럴당 81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7월에 가장 많이 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유가인데요.

두 유종 모두 월간 기준 15% 이상 올랐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년물이 4.885%를 기록했습니다.

어제(31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4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잭슨홀 미팅, 9월 FOMC가 변수여서 8~9월쯤 1300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연말에는 1250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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