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집값 또 급등?…작년 반토막 난 아파트 착공·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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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착공, 분양이 올해 상반기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비 증가와 PF 대출 부담에 따른 사업성 악화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사업 인허가 물량은 3만16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줄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6월까지 누적 인허가 물량도 18만9213가구로 집계돼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착공과 분양도 크게 줄었습니다. 올 들어 6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9만2490가구로 지난해의 절반 이하(49.1%)로 줄었습니다.
아파트 분양실적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상반기 전국 분양 물량은 6만 6447가구로 작년 상반기보다 43% 급감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3년 뒤 공급 부족에 따른 주택 및 전세가격 급등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559가구로 전월 대비 2.2%(240가구), 지방은 5만5829가구로 같은 기간 2.8%(2237가구) 줄었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증가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가구로 전월보다 5.7%(507가구)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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