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수목진료제도의 정착과 발전

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2023. 8.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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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라면서 여러 원인으로 병들어 쇠약해지는데,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쇠약해진 나무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쉽게 쓰러져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수목 진료전문가인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 국가자격이 신설되고,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전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전한 수목진료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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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나무는 자라면서 여러 원인으로 병들어 쇠약해지는데,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쇠약해진 나무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쉽게 쓰러져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병해충 피해를 입은 나무는 약제를 사용하거나 외과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예방 및 치료 행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수목 진료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2018년 6월 28일부터 '나무의사제도'가 시행되었다. 수목 진료전문가인 '나무의사'와 '수목치료기술자' 국가자격이 신설되고,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수목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해 전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전한 수목진료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나무의사제도가 시행된 지 5년이 된 올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수목진료 입찰정보 1296건을 살펴보니 97%가 나무병원에서 적정하게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책이 수목진료 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편 우리 주변의 건강한 녹지환경을 책임지는 양질의 일자리인 나무의사는 현재까지 1154명, 수목치료기술자는 4326명이 배출돼 수목진료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7월 25일, 공무원 채용시험 가산대상자격증에 나무의사자격증을 추가하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관련자격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수목진료의 전문성을 가진 역량 있는 인재가 공직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나무는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중한 환경이자 자원이다. 찬 겨울을 이기고 피워낸 꽃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내어준다. 잘 물든 단풍으로 지친 삶을 위로하고 찬 바람과 눈 서리를 막아주기도 한다. 산림청은 우리 생활 주변의 나무를 더욱 건강하게 가꾸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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