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 장] 대청호를 뒤덮은 쓰레기 섬

신현종 기자 2023. 8. 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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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의 대청호가 지난 집중호우에 떠내려 온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수거작업에 앞서 관계자들이 쓰레기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끌어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중부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대형 쓰레기 섬이 생겼다. 대청호 쓰레기는 지난 장마 때 하천이나 농경지, 주택가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가 대거 빗물에 유입되면서 생겨났다. 대부분은 풀과 나뭇가지 등이지만 폐 스티로폼이나 축사에서 떠내려 온 곤포 사일리지, 각종 생활 쓰레기 등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수면을 가득 뒤덮은 쓰레기의 면적은 무려 4000여㎥에 이르고 무게는 1천2백 t가량으로 5t 트럭 260여대 분량에 달한다. 대다수가 7월 13∼1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 때 밀려든 것으로 해마다 장마나 태풍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대청호에 쓰레기의 더미가 생긴다.

지난달 28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의 대청호가 지난 집중호우에 떠내려 온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신현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는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물이 취수장 쪽으로 떠내려가지 못하도록 호수에 차단막을 설치한 후 수거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 수면을 덮은 쓰레기는 금세 녹조 발생을 부추기고 수질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빠른 부유물이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수자원공사는 쓰레기 수거를 서둘러 이달 중순까지는 모두 제거할 예정임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일대의 대청호가 지난 집중호우에 떠내려 온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수거작업에 앞서 관계자들이 쓰레기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끌어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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