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이준석 '여의도 재건축'? 지역구부터 재건축하라…우선 0선 벗어나야"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유튜브' 활동도 좋지만 가장 우선시할 일은 국회의원 되는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조 의원은 지난 31일 밤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투쟁만 일삼는 기존 여의도 정치와 달리 정책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시작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지적에 "본인의 정치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잘난 척하는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여의도 재건축이 아니라 본인이 있는 지역구 재건축을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즉 "(서울) 노원병에서 세 번 연속 패배, 아직 국회의원 한 번도 하지 못했는데 그 지역부터 재건축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으로 "자기 지역부터 재건축해야지 왜 남의 지역구를 재건축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아직 한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돼 본 적이 없는데 여의도를 재건축한다는 표현은 자신감의 표현일지 모르지만 자칫하면 좀 오만하게 들 수 있는 거 아니냐"며 "5선한 저도 가만히 있다. 정치적으로 조금은 안다고 하지만 그래도 정치, 참 어렵다"고 이 전 대표에게 정치를 만만히 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부추기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다양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신선한 어젠다를 가진 생산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50만 명 이상 구독자분들이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유튜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