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같은 주차 응징인데…모닝은 머리채, 아우디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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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선을 넘은 차량을 응징했으나 차종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왔다.
글쓴이 A씨는 주차선을 넘어온 소형차 옆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주차한 사진과 소형차주가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소형차주는 문자 메시지에서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아우디 차량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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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주차선을 넘은 차량을 응징했으나 차종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왔다.
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라는 글이 지난달 30일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주차선을 넘어온 소형차 옆에 자신의 아우디 차량을 주차한 사진과 소형차주가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주차 응징' 사진을 보면 아우디 차량은 핸들도 왼쪽으로 꺾어 소형차가 빼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
A씨는 "상대 차량에 전화번호가 없었다. 차주가 차를 못 빼고 갔길래 나도 며칠 차를 안 쓸 생각 하고 차를 놓고 퇴근했다.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길래 안 받았더니 문자로 반성문이 와서 차를 빼줬다"면서 "아마 앞으로 저분도 주차 매너 지킬 듯하다"고 밝혔다.
소형차주는 문자 메시지에서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다.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아우디 차량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반면 아산에 사는 모닝의 차주 B씨는 지난 5월 공용주차장에서 차선을 넘어 비스듬하게 주차한 BMW 차량 옆에 바짝 붙여서 차를 세웠다가 시비가 붙어 머리채를 잡히고 욕설을 들은 사연이 알려졌다.
B씨는 당시 BMW 차주와 전화로 시비를 벌이다 인근의 한 경찰서 지구대 앞에서 만났으나 바로 머리채를 잡혀 경찰서 안으로 끌려 들어갔으며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도 한동안 계속 욕설을 들었다.
BMW 차주는 B씨가 만나는 장소를 전달하면서 반말로 비아냥대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만나고 나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화가 났다고 밝혔다.
B씨는 "나도 작년까지 수입차를 몰고 다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라면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모닝이 경차이고 나의 체구가 왜소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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