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폭언 아내, 가정폭력에 극단적 생각까지 “내가 죽어야 끝나는구나”[어저께TV]

임혜영 2023. 8. 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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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부부 아내가 가정 폭력으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셋을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보고 자라서 애들 마음에 남는 게 싫다"라며 어린 시절 폭력이 난무했던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가정 폭력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 수없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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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화산부부 아내가 가정 폭력으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무관심에 지친 아내와 아내의 폭언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었다.

가족은 주말을 맞아 캠핑장 나들이를 나섰다. 부부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위축되어 더욱 말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아내는 자신이 아팠을 때도 자신보다는 회사를 더 걱정하던 남편에게 섭섭해했으며 평소와는 달리 촬영 때문에 달라진 남편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캠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아내는 계속 억울한 마음을 쏟아냈다. 친정부모님도 자신의 아픔에 공감해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아내는 “나 혼자 대나무 숲에서 얘기하는 것 같다. 아무 반응도 없고 들어주는 사람도 없이 나 혼자. 지긋지긋해 진짜”라고 말한 후 “우리 애들은 절대 그렇게 안 키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셋을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 부모님이 싸우는 걸 많이 보고 자라서 애들 마음에 남는 게 싫다”라며 어린 시절 폭력이 난무했던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딸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딸은 아빠의 자해 장면을 보았고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에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죄책감을 느꼈다. 아내는 “너무 미안하다. 나중에 애들한테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서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와 법원 앞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있어 이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내는 가정 폭력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 수없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거구나 싶었다. 너무 어릴 때는 감기약을 모아놨다. 다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열쇠꾸러미로 얼굴을 때리더라. 친구들 앞에서 창피해 봐야 말대답을 안 한다고 하더라”라고 끔찍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오은영은 “그 이유를 알고 이해해도 언어폭력은 안 되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잘 하는 말이 있다. 어릴 때 부모님에게 듣던 이야기들이다”라고 덧붙였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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