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11득점 0실점…일본 여자축구가 부러울 줄이야…
미야자와 4골로 득점 랭킹 1위…2번째 우승에 도전
호주, 도쿄올림픽 우승 캐나다 4-0 완파 조1위 16강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FIFA 랭킹 11위 일본은 지난 22일 뉴질랜드 해밀턴의 와이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 잠비아(77위)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26일 뉴질랜드 더니딘의 더니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는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6을 확보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마저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여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31일 뉴질랜드의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2골 1도움을 몰아친 미야자와 히나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스페인에 4-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 3전 3승 조 1위(승점 9), 11득점, 0실점.
2011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준우승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자 대표팀이 스페인을 2-1로 격파한 일본 축구는 여자 월드컵에서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축구 강국 스페인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양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경기가 시작되자 일본 우위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은 미야자와, 나오모토 히카루, 우에키 리코로 이어지는 스리톱 공격라인의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앞세워 스페인을 농락했다.
일본은 전반 12분 만에 미야자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엔도 준이 왼쪽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미야자와가 잡아 골대 왼쪽 하단을 찌르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수비수 2명은 미야자와의 빠른 발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29분에는 미야자와의 패스를 받은 우에키가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튀어 오르더니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향해 2-0이 됐다.
미야자와는 전반 40분 우에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앞서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2골을 넣은 미야자와는 이로써 이번 대회 득점을 4골로 늘리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 브라질 아리 보르헤스 등 4명이 3골로 미야자와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다.
일본은 후반 37분 다나카 미나의 골로 4-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다나카는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돌파,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이미 16강행 무산이 확정된 잠비아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잠비아의 3-1 승리로 끝났다.
■ 개최국 호주, 캐나다 꺾고 5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개최국 호주는 2020 도쿄 올림픽 우승국인 캐나다를 물리치고 5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헤일리 라소를 앞세워 캐나다에 4-0으로 완승했다.
조 3위였던 호주는 이 승리로 조 선두(승점 6·2승 1패)가 됐다.
시원한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뤄내며 대회 열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공동 개최국인 뉴질랜드는 A조 3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1995년 스웨덴 대회부터 월드컵 본선 무대에 개근한 호주는 2007년 중국 대회부터는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캐나다가 3위(승점 4·1승 1무 1패)로 내려앉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든 가운데, 동시에 진행된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아일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둔 나이지리아는 2위(승점 5·1승 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D조 2위, 나이지리아는 D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라소는 전반 9분 왼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더니 전반 3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흐른 공을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13분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케이틀린 푸어드의 컷백을 매리 파울러가 득점으로 마무리해 한 발 더 달아난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 스테프 캐틀리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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