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합니다" 대전구장 한화 팬들의 뜨거운 여름
[앵커]
프로야구 열 개 구단 팬들의 열정을 비교하기란 쉽지 않지만, 한결같은 사랑으로 유명한 건 바로 한화 팬들입니다.
특히 성적이 좋아진 올해 팬들은 더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YTN 보도 : 일찌감치 3년 연속 꼴찌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팬들의 사랑은 어느 팀보다도 뜨거운데요.]
최하위 성적에도 긍정적이었던 한화 팬들.
경기력이 확 달라진 올해는 어떨까.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지난 8연승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표가령 / 한화 이글스 팬 : 너무 기뻐요. 제가 8연승을 살면서 볼 줄도 몰랐고 정말 너무 기뻐서 요즘 자리 있는 대로 맨날 야구 보러 오거든요.]
여전히 지고 있어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한화를 응원하고,
안타 하나에도 마치 승리한 것처럼 행복해하는 모습입니다.
[김우진 / 한화 이글스 팬 : 응원가에도 '제발 한 점만 해주세요' 하고 이렇게 비는 응원가가 있어요. 그거를 보면서 아, 이 팀을 응원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조준형 / 한화 이글스 팬 : 돌부처라고 하잖아요. 그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한 몇십 년 동안 내공이 쌓여가지고 이것도 하나의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8위까지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올해.
5년 만의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은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듭니다.
[조정훈 / 한화 이글스 팬 : '다음엔 이기겠지, 다음엔 이기겠지'하는 게 몇 년이 됐잖아요. 그래도 화는 안 나요. '그냥 잘 될 때까지 응원하자, 언젠가는 우리도 가을 야구하겠지' 저는 그 기회가 올해라고 생각하거든요.]
매일 희비가 교차하는 프로야구에서 순간을 즐기며 누구보다 행복을 만끽하는 한화 팬들.
못할 때나 잘할 때나 한결같은 한화 팬들의 큰 사랑이폭염 속 이글스 파크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이문세
그래픽: 우희석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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