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피해자 배려 無" 日, '바벤하이머'에 분노한 이유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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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이 영화 '바비'가 원폭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이유로 불매 운동에 나섰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공식 SNS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합성한 그림에 "기억에 남을 여름이 될 것"이라는 답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고, 이는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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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두 개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히로시마에서 8만 명, 나가사키에서 20만 명이 숨졌다.
특히 영화 '오펜하이머'에서는 원자폭탄의 여파와 피해자의 고통을 조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자폭탄 피폭지인 일본에서는 '오펜하이머'의 구체적인 개봉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고, 아예 개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화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의 공식 SNS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합성한 그림에 "기억에 남을 여름이 될 것"이라는 답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고, 이는 일본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해당 사진에는 '바비'의 바비(마고 로비 분)과 '오펜하이머'의 오펜하이머(킬리안 머피 분)은 물론 원자폭탄 폭발 이후 생긴 버섯구름 등이 배경으로 쓰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진에 반응한 '바비' 측을 비판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에 '바비'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재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미국에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두 작품을 볼 것을 권장하는 해외 팬들의 무브먼트(바벤하이머)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바벤하이머에 기인한 팬의 SNS 투고에 대해 행해진, 영화 '바비'의 미국 본사 공식 계정의 배려가 부족한 반응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미국 본사에 합당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려가 결여된 일련의 반응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불매 여론을 진화하려 애쓰고 있다.
한편 '바비'는 오는 8월 11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레타 거윅 감독 등의 내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바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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