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 도우미 올해 100명"‥반응은?
[뉴스투데이]
◀ 앵커 ▶
정부가 하반기에 외국인 육아·가사도우미 100명을 시범 고용할 계획입니다.
외국 인력의 언어·문화 차이 극복과 노동환경 개선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이를 오롯이 맡겨야 하는 부모 입장에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강초미] "50~60대 가사·육아도우미분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20~30대들이 가지지 못한 육아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선호하는 거거든요. 근데 외국인분들이 과연 이론만 가지고 오셨을 때 잘 돌보실 수 있을까‥"
정부는 한국인 도우미 노동자의 감소 추세를 들며 외국인 가사·육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한국인 가사·육아 도우미 노동자는 2019년 15만 6천 명에서 지난해 11만 4천 명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고용노동부 외부인력담당관] "종사하시는 분들도 지금 92.3%가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도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 있고요."
하지만, 한국인 인력이 늘 수 있도록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외국인 도우미 도입이 한국 중년여성의 일자리를 빼앗고 결국 돌봄 서비스 질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최영미/가사돌봄유니온위원장] "외국 인력 도입 제도가 전문성 확보나 이 직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
올해 말 시범 고용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모두 100여 명, 비용은 최저임금 선에서 설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인증기관과 고용 계약을 맺은 외국인 노동자가 가정으로 출퇴근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가사·육아 관련 경력과 지식이 있고 한국어나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대상자를 한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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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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