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엉덩이 걷어차는 이강인, 1년 전만 해도 “네이마르가 날 어찌 알겠어”

2023. 8.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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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31)와 이강인(22)의 우정은 빠른 속도로 두터워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31일(한국시간) 오후 구단 채널을 통해 선수단 훈련을 라이브로 송출했다. PSG 선수단은 일본 도쿄의 한 훈련장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매진했다. 네이마르와 이강인,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 케일러 나바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

론도(공 빼앗기) 훈련도 진행했다. PSG 선수들은 센터 서클에 동그랗게 서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3명의 술래가 센터 서클 안에서 공을 빼앗으러 뛰어다녔다. 이강인이 술래가 되자, 네이마르는 이강인을 보며 놀렸다. 이강인은 곧바로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왼발로 걷어찼다. 둘 모두 밝은 표정이었다.


PSG 훈련장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이적해온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영입생들은 단 며칠 만에 PSG 기존 선수단과 융화됐다.

이강인은 그중에서도 특히 네이마르와 붙어 다닌다. 네이마르를 등 뒤에서 껴안고 놀리기도 했다. 훈련뿐만 아니라 PSG의 일본 문화 체험 행사에서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한 조를 이뤄 일본 오사카와 도쿄 곳곳을 함께 돌아다녔다. 전학생 이강인과 반장 네이마르를 보는 듯한 그림이다.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지난 12월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브라질 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강인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고, 네이마르는 선발로 뛰다가 후반에 교체 아웃됐다. 이 둘은 약 10분간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유니폼도 바꿨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길에 이강인이 먼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고, 네이마르는 흔쾌히 응했다. 훗날 ‘슛포러브’에 출연한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제가 누군 줄 알고 유니폼을 바꾸자고 했겠느냐. 제가 먼저 유니폼을 바꾸자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 소속이었다. 네이마르는 그때나 지금이나 월드 스타다. 반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한 이강인은 PSG로 이적해 네이마르의 친한 동생이 되었다.

PSG는 1일 오후 7시에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인터 밀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직후 한국으로 이동해 3일 오후 5시에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이강인과 네이마르 등 PSG 선수단의 아시아투어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거쳐 한국 부산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강인과 네이마르. 사진 = PSG·브라질 축구협회·슛포러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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