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도박 사이트에 얼굴 팔려…비주얼 男女 도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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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남녀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신분 도용 사기로 억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로맨스 스캐머들의 사기 행각과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부업 사기 유도로 괴로워하는 피해자 두 명이 두 보살의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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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남녀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신분 도용 사기로 억울함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로맨스 스캐머들의 사기 행각과 도박 사이트에 연루된 부업 사기 유도로 괴로워하는 피해자 두 명이 두 보살의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왔다.
먼저 12년 차 트레이너라는 남성 의뢰인은 본인의 사진을 도용하는 해외 로맨스 스캐머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자신을 사칭한 계정이 올해 3월에만 100개가 넘고 심지어 금전 피해까지 당하고 있다고.
남성 의뢰인은 "미남 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이후 SNS에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사칭 계정이 늘어났고 제 사진을 수집해서 저 인척 교묘하게 채팅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멕시코발 로맨스 스캠 기사가 떴는데 기사 속 여권 사진에 제 사진이 있더라. 피해자가 찾아오기도 했는데 딥페이크로 영상 통화를 했더라"고 충격적인 사례를 전하며 "단순 피해를 넘어 생명까지 위험에 처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화면에는 20만원부터 1억원까지 피해를 본 해외 피해자들의 사례가 공개됐다.
남성 의뢰인은 "저희도 피해자인데 하소연 할 곳이 없다. 당연히 신고해봤지만 해결책이 없더라"라고 하소연했다.
의류 사업을 하는 위킹맘이라는 여성 의뢰인도 '월 몇 백, 일하는 백수 엄마' 타이틀로 본인의 신상 정보와 사진을 도용한 계정이 피해자들에게 부업을 유도하여 불법 도박 사이트에 연루되게 만드는 사기 행각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여성 의뢰인은 "저와 자녀들 사진을 도용해서 육아맘을 상대로 부업 사기를 치거나 불법 도박과 연관된 사기를 친다. 마치 제가 올린 것처럼, 평범한 사람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를 한다"라며 "남편이 사기꾼의 오픈 채팅방에 들어갔더니 프로필 사진이 우리 가족사진이더라. 사진 도용하지 말라고 했더니 강제 퇴장당했다"라고 피해자임에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상황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믿지 마세요. 어느 누구도 안 믿으면 아무 일도 없다"라며 열변을 토했다. 이수근은 "그런 사기에 속지 말아라. 달콤한 메시지를 절대 믿지 말아라"라며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를 피해를 위해 신신 당부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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