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실내로 '피서' 백화점·아울렛·쇼핑몰마다 인파[역대급 폭염]

한지명 기자 2023. 8. 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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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에 휴가지보다 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몰캉스(몰+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주말(7월29~30일) 폭염으로 인해 실내 쇼핑시설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해,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의 방문객 수는 전년(7월30~31일) 대비 각각 10%,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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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시즌, 비수기 유통업계 두자릿수 판매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지보다 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몰캉스(몰+바캉스),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이 급증하고 있다. 통상 휴가철이 비수기였던 유통업계도 매출 증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불볕 더위가 지속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방문객은 전년(7월26~31일) 대비 17% 증가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7월 월평균 방문객 수는 6월 월평균 방문객 수를 6~10%가량 웃돌았다.

서울 여의도 IFC몰은 무더위가 이어졌던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방문객이 꾸준히 늘었다. IFC몰 관계자는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던 28일 방문객 수가 25일과 비교했을 때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아울렛에도 무더위를 피해 손님이 몰렸다.

지난 주말(7월29~30일) 폭염으로 인해 실내 쇼핑시설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해,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의 방문객 수는 전년(7월30~31일) 대비 각각 10%, 15% 늘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같은 기간 키즈 상품군 매출이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모두 20% 신장했고, F&B 매출도 롯데백화점은 10%. 롯데아울렛은 15% 늘어났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여름휴가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수요로 수영복, 캐리어, 선글라스 등 상품군에 따라 10~7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신세계백화점의 F&B 시설 매출 신장률(7월25~30일 기준)은 전년대비 10.3% 늘었고, 같은 기간 △선글라스(49.5%) △수영복(16.8%) 등 여름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캐릭터 '빵빵이' 팝업스토어의 모습.(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지난 주말(7월29~30일) 더현대 서울 방문객은 전주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빵빵이', '플립사이드 마켓'(갤럭시 Z필립5·Z폴드5 체험) 등 팝업스토어가 열려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인 100만 구독 인기 유튜브 캐릭터 '빵빵이' 1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행사 첫날인 26일부터 29일 나흘간 1만여 명이 방문하며 호응을 얻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높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여름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주말 이틀간 전년 동요일 대비 △냉동밀키트(45%) △냉감 침구류(40%) 판매가 늘었고, 이마트에서는 2주전 주말(7월15~16일) 대비 △에어컨(42%) 판매가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월 말부터 8월 초는 통상 바캉스 기간으로 휴가를 가는 이들이 많아 '비수기'로 불리었는데, 올해는 다르다"라며 "당분간 폭염으로 가족 단위 방문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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