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국제유가, 배럴당 93달러 전망"…지난달에만 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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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늘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유가도 크게 오를 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류정현 기자, 석유 수요 증가에 따라 유가가 더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시간 31일 지난달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1억280만배럴(pbd)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은 석유 수요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180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93달러에 달할 거란 분석도 함께 내놨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 전망의 근거로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 감소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움직임을 짚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까지 하루 100만배럴(bpd)의 감산을 연장하며 글로벌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 본 겁니다.
월가도 공급 부족이 계속 이어질 경우 내년 2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미 지난달 국제유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 오른 81.8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벌써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4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운 건데요.
지난달 전체로 기간을 넓혀도 WTI 가격은 한 달 동안 16%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월간 상승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있는 점이 과도한 유가 상승을 제한할 거란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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