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언론브리핑 돌연 취소

김건호 2023. 8.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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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31일 경북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이날 오후 2시 고인의 사고에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실을 찾아 지금까지 조사된 사고 경위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없던 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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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31일 경북 예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이날 오후 2시 고인의 사고에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브리핑을 한 시간 앞둔 오후 1시쯤 언론 설명을 백지화했다.
지난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상병의 분향소에 정부가 수여한 보국훈장 광복장이 채 상병 영정 아래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취소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보도를 전제로 설명하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결국 브리핑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실을 찾아 지금까지 조사된 사고 경위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없던 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오후 4시50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병대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대한 언론 설명이 향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오늘 계획됐던 언론 설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 안팎에서는 수사 권한이 없는 해병대가 자체적으로 확인한 사실관계를 언론에 공표하겠다고 예고했던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애초에 군인 사망 사건의 수사 권한이 없다. 채 상병 사망 사고는 이르면 이번주 중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될 예정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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