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열쇠꾸러미로 얼굴 때려, 죽으려 감기약 모아” 화산부부 아내 오열 (결혼지옥)[어제TV]
화산부부 아내가 가정폭력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7월 3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삼남매를 키우는 결혼 7년차 터질 것 같은 분노 vs 숨 막히는 압박감, 화산부부가 출연했다.
화산부부는 아내의 언어폭력과 남편의 자해 문제가 컸다. 아내는 삼남매 육아를 전담하며 남편의 무관심에 분노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몇 시간에 걸친 고성과 잔소리로 언어폭력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출퇴근에만 3시간 20분이 걸리는 고단한 직장생활을 하며 아내의 언어폭력에 따른 반응으로 남을 때릴 수 없어 자신을 때리는 자해를 하거나 문을 부쉈다. 부부가 서로 치고받은 적도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일상 영상을 보고 아내가 통제적인 경향이 있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생기면 불안 반응을 보인다며 눈치가 없고 무심한 남편이 배움을 통해 나아질 수 있게끔 비난하지 말고 기다려 주기를 조언했지만 아내는 “이미 충분히 기다렸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며 감정이 폭발해 눈물을 쏟았다.
이어 아내는 “아이 셋을 키운다는 게 저에게 중요한 일이고 잘 키워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제가 부모님이 싸우는 걸 보고 자라서 애들 마음에 남는 게 싫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 그걸 아니까. 항상 문짝 부서지고 엄마 머리채 잡아 벽에다 찧고. 전 이런 게 다 기억나서 너무 싫다. 그러면서 싸움이 안 끝났다”고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화산부부의 아이도 부친이 문을 부순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내는 “그런 감정들이 쌓일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나중에 어떻게 나타날지 걱정되고. 그래서 더 이혼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화해하는 걸 어떻게든 보여주겠다. 지금까지 5년 싸우고 살았으면 10년 안 싸우는 모습 보여주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결혼지옥’ 출연을 설득했던 상황.
화산부부의 아이는 부부의 싸움을 지켜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가 부모에게 “나도 나를 좋아한다. 엄마도 엄마를 좋아해야 해. 아빠도 아빠를 좋아해야 해. 자신을 좋아하는 게 가장 중요해”라고 속 깊은 말을 하는 모습에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
아내는 과거 부모의 가정폭력에 대해 “내가 죽어야 끝나는 구나. 너무 어릴 때부터 그래서. 어릴 때 감기약을 모아 놨다. 한 번에 털어먹으면.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 안 하고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빠가 열쇠꾸러미로 얼굴을 때렸다. 친구들 앞에서 창피해봐야 말대답을 안 한다고. 내가 잘못될 뻔한 걸 아빠가 고쳐줬다고 생각했다”고도 고백했다.
아내는 “내가 죽으면 애들 편들어줄 엄마가 없어서 못 죽는다고. 사람 취급 못 받아도 버티자는 마음으로 산다”고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통제의 틀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이유를 알겠다. 돌봄, 챙김, 사랑, 보호를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악을 쓰는 거다. 언어폭력 잘했다는 것 아니다. 그 이유를 알아도 그래도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아내 분이 남편에게 잘하는 말 익숙하지 않냐. 어릴 때 부모님에게 듣던 말이다. 그걸 남편에게 하고 있다. 물론 남편이 무심하고 눈치 없는 면이 많고 아내를 힘들게 하겠지만 두 분의 결혼생활 어려움은 남편 때문만은 아니다. 남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남편에 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다”고 당부했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아내에게 통제의 틀을 넓힐 것과 남편에게 자발성과 주도성을 키우라는 것. 아내는 솔루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답답함이 해소가 안 된 것 같다. 남편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지만 귀가 후 문자로 “제 예측을 벗어난 결과 때문에 불안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녹화 5일 후에는 남편이 다른 사람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동국 딸 재시, 미국서 비키니 입고 뽐낸 성숙美‥쌍둥이 재아도 함께
- 이계호 “25세 딸 유방암 초기 발병, 치료도 못하고 세상 떠나” (마이웨이)[결정적장면]
- 방시혁, 다이어트 성공했네…엔하이픈 체조 콘서트 포착
- 이병헌 “서울 아파트 무너지고 한 채만‥지인들이 시공사 어디냐고”(콘크리트 유토피아)
- 이승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자연인, 눈 둘 곳 없어” (강심장리그)
- 신봉선 “유재석과 안 맞나…‘놀뭐’ 하차 후 서로 불편 언짢았다”(미선임파서블)
- 이다인, 해변 하의실종에 ♥이승기 빠져든 각선미 포착
- ‘주진모♥’ 민혜연, 병원 직원에 수백만원 명품백 선물‥통 큰 원장님(의사혜연)
- 전다빈, 가슴 손으로 겨우 가리고 아찔 포즈‥넘사벽 글래머 몸매
- 줄리엔강♥제이제이 핫한 비키니에 약혼남 반응은? 초밀착 스킨십 아슬아슬(TMI Jee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