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패에도 1골은 넣었는데…무득점 대회 나오나

박대로 기자 2023. 8.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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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역대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2번 당한 데 이어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도 전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최초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본선을 처음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직전 대회인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1골씩은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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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골 못 넣으면 역대 최초 무득점 대회 기록
2003년과 2019년 3전 전패에도 1골씩 성공
[시드니=AP/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페어, 월드컵 역대 최연소 데뷔. 2023.07.2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역대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2번 당한 데 이어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도 전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앞선 2번의 전패 때도 반드시 1골은 넣었다. '벨호'가 첫 무득점 대회를 기록하지 않으려면 3차전 독일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1차전 콜롬비아전과 모로코전에서 모두 영패를 당했다. 모로코전에서는 콜롬비아전에 비해 득점 기회가 더 많았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3차전 독일전에서는 승리뿐 아니라 첫 골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독일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은 역대 여자월드컵 최초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한국은 여자월드컵 본선을 처음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와 직전 대회인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1골씩은 넣었다.

한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2003년 대회에서는 1차전 브라질전에서 0-3으로, 2차전 프랑스전에서 0-1로 졌다. 마지막 3차전 노르웨이전 역시 1-7 대패였지만 한국은 역사적인 여자월드컵 첫 골을 넣었다. 0-5로 뒤진 후반 30분 김진희가 노르웨이 수비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 골을 성공시켰다.

2019년 대회에서는 1차전 프랑스전에서 0-4로, 2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0-2로 졌다. 3차전 노르웨이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33분 여민지가 만회골을 넣었다.

현 대표팀에는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1골씩 넣어 역대 첫 16강 진출을 이끈 지소연과 조소현이 있다. 16세로 역대 여자월드컵 최연소 선수이지만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케이시 유진 페어도 있다. 첫 무득점 사례를 남기지 않으려면 독일전에서 반드시 골문을 두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남자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기 중에서는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참가한 스위스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무득점을 기록한 이후 득점을 못한 대회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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