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 이어 LGU+도 인터넷 설치비 인상…야간·휴일 25% 할증

심지혜 기자 2023. 8.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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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시작으로 오른 인터넷 설치비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로 확대됐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도 신설됐다.

LG유플러스는 평일 야간·주말·공휴일에 대한 할증 제도도 신설했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은 인상된 금액에서 25%가 더 늘어난 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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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2~35% 인상…기존 없던 야간·휴일 할증 신설
신규 가입자 대상 적용…고객 사유 AS는 기존 고객도 해당
[서울=뉴시스] KT를 시작으로 SK가 설치비를 인상한 가운데 LGU+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평일 저녁, 휴일에는 25% 할증이 붙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를 시작으로 오른 인터넷 설치비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에 이어 LG유플러스로 확대됐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도 신설됐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9월 1일부터 인터넷 서비스 설치비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이같은 설치비 인상은 기존 가입자가 아닌 시행일부터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적용한다.

우선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7시) 기준 ▲인터넷 단독 설치시 2만7500원→3만6300원 ▲인터넷+TV 동시 설치 2만5300원→3만4100원 ▲와이파이 신규·변경 1만1000원→2만2000원으로 바뀐다. 인터넷과 동시 설치는 각각 32~35%가 오르고, 와이파이는 100%가 인상됐다.

인터넷과 TV 동시 설치비는 동일 장소에 같은날 설치할 때 받는 금액으로 IPTV 설치비용은 별도다. 와이파이 설치비는 인터넷과 함께 신규 또는 변경 설치하면 면제 받을 수 있다.

가입자 소유 기기 고장·장애 방문 출동의 경우 1만1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오르는데, 이는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평일 야간·주말·공휴일에 대한 할증 제도도 신설했다. 이는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할증 금액은 인터넷 단독, 인터넷과 TV 동시 설치비에 25%가 더 붙는다. 인터넷 단독 설치비는 4만5375원, 인터넷과 TV 동시 설치는 4만2625원이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KT나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유사하다.

KT는 이미 지난 2월 20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설치비를 올렸다. KT의 인터넷 단독 설치는 2만7500원→3만6000원, 인터넷+TV 동시 설치는 2만3100원→3만2000원이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은 인상된 금액에서 25%가 더 늘어난 4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8월 1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치비를 인상한다. 인터넷 단품은 2만7500원→3만6300원, 인터넷+TV 2만5300원→3만4100원이며 와이파이 단품은 1만1000원→1만98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할증은 경쟁사와 동일하게 25%를 더 받는다. 고객 사유 AS 비용은 1만5400원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5년 만에 올리는 것인 만큼 인상 폭이 커보일 수 있겠으나 인건비가 오르고 주 52시간 근무,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등으로 설치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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