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휴가중, 제3지대 잰걸음…신당 창당 어디까지 왔나

신윤하 기자 2023. 8.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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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약 2주간의 휴지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3지대의 물밑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이달 28일 창당대회를,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다음달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 전 의원은 9월 말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중앙당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에 나서는 등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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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9월 '창당 발기인대회', 양향자 8월 '창당대회'
'정의당 탈당' 새진추, 9월 창준위 결성…"11월말 창당"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신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은 올 추석 전 창당을 공식화했고, 정의당 장혜영·류호정 의원 주도로 출범한 ‘세 번째 권력’을 두고도 제3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2023.6.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회가 약 2주간의 휴지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3지대의 물밑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이달 28일 창당대회를,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다음달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의당 탈당 당원 중심의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제안모임'도 다음달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금태섭 전 국회의원은 9월 말 서울 모처에서 '새로운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창당 발기인대회를 두 달 앞둔 금 전 의원은 당 청년 대변인단 및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정책 제언을 듣는 '치맥 파티'를 격주로 진행하는 등 청년들과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금 전 의원은 9월 말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중앙당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에 나서는 등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3월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현역 의원 중 참여 의사를 표명한 이들이 있지만 창당대회쯤에 이들의 참여를 공식화하겠다는 것이 새로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의 물밑 접촉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극화·사회적 갈등이 심한 사회에서 화합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지향을 정식 당명에 반영하려고 한다"며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창당을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역 조직 구성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이 이끄는 신당 '한국의희망'도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26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 양 의원은 오는 28일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9월 중엔 정치지도자 육성을 위한 북유럽식 정치학교를 개교한다.

현재 한국의희망은 중앙당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을 위해 당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각 시·도당의 법정 당원수는 1000명 이상이어야 하므로 중앙당 창당을 위해선 최소 5000명의 당원이 필요하다.

양 의원 측은 금 전 의원 측과의 물밑 접촉이나 현역 의원 영입 현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양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 우선순위는 당원을 6000여명 채워서 창당대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탈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 제안모임'(새진추)는 지난달 30일 발족식을 열었다. 400여명의 시민 제안자가 발족에 참여했고 약 67%가 전·현 정의당원이다.

새진추는 9월 중에 발기인 모집 등을 거쳐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새진추는 11월 쯤 중앙당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을 마치고 11월 말~12월 초에 창당대회를 열겠단 계획이다.

새진추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연내 창당 목표로 진행 중이며,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창당대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당원 가입이 빨리 이뤄진다면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월 창준위 결성 시기쯤 당명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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