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어느새 주가 더블링…'팔란티어-어도비' 숨은 AI 수혜주 [뉴욕마감]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8. 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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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3대 지수의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지수(DJIA)도 나스닥에 이어 3%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7월 중반 13거래일 연속 랠리의 마무리를 적잖은 상승폭으로 매듭지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00.57포인트(0.28%) 상승한 35,559.86을 기록했다.

유가는 7월 상승폭이 지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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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3대 지수의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월간으로 나스닥은 3.8% 상승했고, 5개월 연속 상승기록 행진을 썼다. 다우존스 지수(DJIA)도 나스닥에 이어 3%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7월 중반 13거래일 연속 랠리의 마무리를 적잖은 상승폭으로 매듭지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00.57포인트(0.28%) 상승한 35,559.8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6.73포인트(0.15%) 오른 4,588.9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29.37포인트(0.21%) 상승해 지수는 14,346.02에 마쳤다.

7월은 미국경제의 탄력성과 하반기 연착륙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 시기였다. 인플레이션은 3% 초반까지 낮아졌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도 4%까지 줄었다. 반면에 노동시장의 강세는 여전히 유지되면서 경제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78.7%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 예상이 지나치게 비관적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기업 수익이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으며 이는 분명히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이달 내내 시장이 랠리를 펼친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일년 내내 보아온 경제에 대한 희소식 외에도 기업 수익이 실제로 사람들만큼 걱정만큼 영향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상찮은 원자재가 상승
FILE - In this Sept. 18, 2019, file photo, Saudi Arabia's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attends a meeting in Jeddah, Saudi Arabia. Cybersecurity experts said Thursday, Jan. 23, 2020, there are many questions still unanswered from an investigation commissioned by Bezos that said the billionaire's phone was hacked, apparently after receiving a video file with malicious spyware from the WhatsApp account of the crown prince. (Mandel Ngan/Pool Photo via AP, File)
하지만 물가가 잡히는 와중에 다시 솟아오르고 있는 에너지 가격은 분명한 변수로 꼽힌다. 유가는 7월 상승폭이 지난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달에 14.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4.8%나 올랐다. 이전까지는 두 벤치마크는 지난 2022년 1월에 각각 17.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이후로 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석유 메이저인 쉐브론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했다. 쉐브론의 잉여현금흐름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24~2026년에 현금창출능력이 급격히 개선될 거라고 봤다. S&P 100 기준으로 상위 10분의 1 수준의 자본 수익률을 갖게 될 거란 분석이다.

구리 가격도 지난 1월 이후 7월에 가장 많이 올랐다. 5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인 파운드당 3.98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로 현재까지 더 올라 파운드당 5.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알루미늄과 아연도 각각 약 1.5%와 1.9% 상승했다.
특징주 - 통신(AT&T, 버라이존) 팔란티어 어도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양대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존에 대해 이들이 매설한 수십만 마일 규모의 케이블에 독성 납이 포함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버라이존은 7월 이후 9%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날은 0.15%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AT&T도 이달에 사상최저가를 기록하면서 9% 넘게 떨어졌지만 이날은 0.76% 상승하며 마쳤다.

군사용 소프트웨어 회사 팔란티어는 이날 11.4% 급등했다. 인공지능 순풍을 회사가 계속 타면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 CEO인 알렉스 카프가 내놓은 긍정적인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윌리암 블래어는 2분기 매출 추정치를 월요일 5억 2900만 달러에서 5억 5100만 달러로 높였다. 주가는 6월 중순 이후 두 배 이상 뛰고 있다.

어도비 역시 이날 3.24% 상승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어도비에 대해 인공지능 열풍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주가는 순풍을 타고 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다른 제품들 사이에서 AI 통합의 수혜자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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