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美 가정집 수영장 차지한 곰

버뱅크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피하려 가정집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28일 오후 3시 30분쯤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경찰관은 동물보호 당국자들을 대동하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관이 해당 가정집 수영장에 들어간 곰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는데,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려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과 다르지 않다.

곰은 경찰관을 보자마자 줄행랑쳤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페이스북에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곰의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곰을 만났을 때의 대처 방법도 링크로 걸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곰이 출몰한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 5000~3만 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