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온열질환자 357명…"폭염시 외부작업 자제"
[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10명이 넘게 숨졌는데, 대부분 밭에서 일하던 7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바깥 활동은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하면 자주 쉬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가 끝나고 본격화한 폭염과 무더위에 일사병과 열사병,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117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명 많습니다.
이중 폭염이 본격화한 지난주 중반부터 닷새간 전체 환자의 32%인 357명이 나왔습니다.
사망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발생한 전체 사망자 13명 가운데 10명이 지난 주말에 숨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에 잡히지 않은 사례를 포함하면, 주말 동안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으로, 밭에서 일하다 숨졌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곳의 81.8%가 실외인데, 이중 논밭은 14.5%로 작업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습니다.
폭염이 당분간 계속되는 만큼, 낮 시간대에는 가능하면 야외작업은 자제해야 합니다.
<이형민 /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자외선 지수가 높고 직사광선이 많이 내리쬐게 되는 한낮에는 외부 활동이나 밭일을 자제하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날이 더울 땐 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폭염이 이어지는 동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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