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도요타 하이랜더…하반기 한·일 SUV 신차 대전

이동희 기자 2023. 8.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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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 브랜드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대전이 펼쳐진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한 지붕 두 브랜드의 주력 SUV 차종의 판매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 요소다.

하이랜더가 속한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은 사실상 현대차의 팰리세이드가 독식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는 최근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현대차와 기아가 장악한 국내 SUV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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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혼다 CR-V 하이브리드·파일럿도 출시
내수 SUV 대세 굳혀…현대차·기아 수성에 日 브랜드 도전 '경쟁 치열'
5세대 신형 싼타페 모습.(현대자동차 제공)2023.7.18/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 브랜드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대전이 펼쳐진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국내 시장 수성과 도요타의 거센 도전으로 국내 SUV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싼타페 쏘렌토 국내 대표 SUV 나란히 출격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일 5세대 싼타페를 전 세계에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한다. 지난달 18일 디자인 공개에 이어 이번에는 주요 사양과 제원 등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날 월드 프리미어 후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5세대 싼타페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으로 업계의 관심이 큰 차종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SUV인 만큼 현대차는 싼타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차의 형제 브랜드 기아서도 대표 SUV '쏘렌토'를 출시한다. 쏘렌토는 2020년 4세대 출시 이후 매년 6만대 이상 팔리며 3년 연속 중형 SUV 1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3만6000대 이상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25일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외관은 물론 실내도 대거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신차급 변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8월 중순 쏘렌토의 파워트레인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한 지붕 두 브랜드의 주력 SUV 차종의 판매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두 차종이 모두 출시된다"면서 "국내 영업본부 간 경쟁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준대형 SUV '하이랜더'(한국도요타 제공)ⓒ 뉴스1

◇도요타, 준대형 SUV 하이랜더 국내 첫 출시…日 SUV 라인업 확대

하반기 국내 SUV 시장 경쟁은 일본 브랜드도 가세한다.

도요타는 지난달 25일 준대형 SUV '하이랜더'를 출시했다.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2019년 4세대까지 나온 도요타의 대표 SUV 중 하나다. 하이랜더의 국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명가답게 2.5리터 가솔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한 단일 파워트레인을 판매한다.

도요타는 하이랜더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랜더가 속한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은 사실상 현대차의 팰리세이드가 독식하고 있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잇따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도 크게 늘렸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올해 1~6월 1만92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7609대)보다 43.6% 증가했다.

도요타뿐 아니라 또 다른 일본 브랜드 혼다도 4분기 주력 SUV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파일럿 등 2개 SUV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SUV는 북미 등 해외뿐 아니라 국내서도 이미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1~6월 국내서 판매된 승용차 63만7876대 가운데 절반 이상인 33만9099대(53.1%)는 SUV다. SUV 차종은 올해 내수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4개로 집계됐다.

일본 브랜드는 최근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현대차와 기아가 장악한 국내 SUV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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