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트레이드 승부수 띄웠다…151km 에이스급 선발인데 연봉은 겨우 3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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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에이스급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선수는 다름 아닌 우완투수 애런 시베일(28).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시베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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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에이스급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선수는 다름 아닌 우완투수 애런 시베일(28).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시베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탬파베이는 시베일을 데려오면서 그 대가로 1루수 유망주 카일 만자도(23)를 건넸다.
시베일은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에 3라운드로 지명된 선수로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21년 21경기에 나와 124⅓이닝을 던져 12승 5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한 시베일은 지난 해 20경기 97이닝을 소화하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13경기 77이닝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한 시베일은 3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뛰어난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시베일의 싱커 최고 구속은 93.6마일(151km)까지 나왔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셰인 바즈,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 조쉬 플레밍 등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있어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선발투수 영입을 추진했던 팀"이라면서 "이제 탬파베이는 셰인 맥클라나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잭 에플린, 타지 브래들리에 시베일을 선발로테이션에 추가할 수 있다"라고 시베일이 탬파베이의 구미를 당기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했다.
게다가 시베일은 2025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라 단순한 '렌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당장 몸값이 큰 선수도 아니다. 올해는 연봉조정을 피해 연봉 260만 달러(약 33억원)에 계약한 선수다. 파이어볼러 스타일의 투수는 아니지만 싱커, 커터,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당초 클리블랜드는 사이영상 출신이자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셰인 비버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비버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시베일로 '노선'을 변경했다.
탬파베이가 시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만자도는 올해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37위를 차지했고 탬파베이 구단 내에서는 4위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2000년생 우투좌타 1루수로 올해 처음으로 트리플A에 승격돼 타율 .238 11홈런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올해 64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랭크된 탬파베이는 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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