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자 시대] "에코프로, 2차전지 수직계열화 종목 담는다… 혁신성장 테마 발굴"
[편집자주]금융 불확실성 시대. 재테크에 나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이 알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자산관리 전략에 관심을 두고 있다. 머니S는 안정적인 금융상품인 예·적금과 국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상품,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만나 성공적인 재테크 방법을 들어봤다.
ETF 시장 선두를 달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차 전지 종목을 담은 TIGER(타이거) 2차전치 테마 ETF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9% 수준으로 올라섰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수익률은 35%, 상장 직후 4영업일 만에 개인 순자산 3000억원을 달성했다.
머니S는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과 만나 ETF 등 재테크 투자 전략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이정환 본부장은 ETF 전문가로 TIGER 2차전지 ETF 상품의 라인업을 완성 시킨 주인공이다.
━
에코프로그룹은 배터리 양극재를 제조·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계열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원료를 생산하고 제련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비엠,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빼내는 에코프로CNG 등이다.
수직계열화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비용 절감이다.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수급하고 최종재 완성 시 원가 부담도 덜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에코프로그룹의 연간 매출은 7조601억원, 영업이익 763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8%다.
이 본부장은 "에코프로그룹 연결고리의 핵심은 에코프로비엠으로 최종적으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양극재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2차전지가 전기차 전환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포스코홀딩스를 ETF상품에 담은 이유도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조달 기업이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분야인 포스코스틸리온이 코스피에 각각 상장됐고 철강부문 포스코엠텍과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코DX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7월 한달간 개인이 1조8505억원을 사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1조6411억원, 기관이 2171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
이정환 본부장은 "2019년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생태계와 국산화 바람이 크게 불었던 것처럼 하반기 소부장 사이클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품개발과 운용을 담당하는 운용역들이 소부장 펀드와 IT·테크·섹터 펀드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이 2차전지 이후 성장을 예상하는 테마는 우주항공 산업이다. 지난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과 AI(인공지능)·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이다. 'iSelect스페이스테크 지수'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AI·로보틱스, 3D프린터 등 20개 종목이다. 한국형 발사체를 총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위성 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X에 부품을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기업들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AI, 로봇, 3D프린터 기업의 투자 가치가 높아졌다"며 "위성과 발사체를 생산하는 업스트림과 AI, 로보틱스, 3D 프린터, 위성영상, 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된 다운스트림 산업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이 강조하는 ETF 투자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연금자산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3년 이상 운용, 잔고 1000만원 이상, ETF 보유 금액이 50% 이상인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1만912명의 3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미국 ETF를 50% 이상 보유한 고객의 수익률이 25.91%로 나타났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ETF에 50% 이상 투자한 고객의 수익률은 17.69%로 뒤를 이었고 미국에 투자하지 않은 고객 수익률은 9.56%로 평균인 15.48%보다 낮았다.
이 본부장은 "연금자산에 ETF를 활용할 경우 수익률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노후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며 "해외주식을 사고 싶은 젊은 투자자에게투자 방망이를 길게 잡고 ETF상품에 투자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 넘는 무더위… '폭염특보'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연속 발생 - 머니S
- '송종국 딸' 송지아, 폭풍 성장… 박연수 "성숙해진 내 보물" - 머니S
- '슈돌' 추사랑·삼둥이·엄지온 재회… 야노 시호 "그리웠어" - 머니S
- '음주운전' 적발된 충북 소방공무원 직위해제 - 머니S
- 코요태 김종민 심경 고백…"신지 '센 언니' 소문 발원지?" - 머니S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0%대로… 하나은행 '최저' - 머니S
-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사측과 손 맞잡나 - 머니S
- [momo톡] "기내에서 반드시 '안전벨트' 매야합니다" - 머니S
- SK온,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수익성 개선에 '흑자 전환' 속도↑ - 머니S
- 태블릿·노트북도 접는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폴더블 생태계 확장, 대중화 이끌 것"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