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도 생성형AI 접목..."AI가 메타버스 구원자 될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간단한 키워드 및 명령어만으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제페토는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 스타트업 '리콘랩스'와 협업해 생성형 AI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창작툴'을 도입했다. 리콘랩스는 3D 크리에이션 솔루션 '3D프레소'를 제페토에 적용해, 아이템 제작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3D 아이템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제페토 스튜디오 창작툴에 패턴·색감·컨셉 등 키워드를 선택하거나 명령어 솔루션에 입력해 아이템 텍스쳐를 추출하고, 이를 제페토 스튜디오의 아이템 템플릿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30여가지 키워드와 명령어 입력 선택지가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다. 제작된 아이템을 #AI비서 해시태그와 함께 제출하면 제페토 플랫폼에 정식 아이템으로 등록된다. 제페토는 심사 절차를 거쳐 우수작을 아이템샵 내 별도 AI 카테고리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생성형 AI가 유명 게임 디렉터의 목소리와 억양을 학습하면 인간 성우의 녹음 없이도 게임 내 NPC에 목소리를 입히고, 실시간 게임해설 서비스를 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표정과 말투 등을 모두 AI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공개했다. 중국산 무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역수한'은 챗GPT를 NPC의 행동에 적용해 매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준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에서도 생성형 AI를 적용한 NPC를 배치해 사용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 맞춤형 응대나 상호작용 기능을 하는 생성형 AI를 통해 메타버스를 찾는 이들이 그때마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하면서 생동감을 느낄 콘텐츠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생성형AI와 메타버스의 결합의 범위와 한계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생성형AI가 가상 포르노 산업과 결합돼 불법 포르노물이나 노골적 성적 콘텐츠 생성에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욕포스트는 실제 사람처럼 보이고 말하며 메시지를 교환하는 생성형AI 포르노배우가 미국 포르노 산업의 새로운 개척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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