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랠리 등에 업고…국제유가 한달새 1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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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7월 한달간 16% 가까이 폭등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를 등에 업고 1년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 4월 14일 이후 석달반 만의 최고치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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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7월 한달간 16% 가까이 폭등했다.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를 등에 업고 1년반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1% 상승한 배럴당 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4월 14일 이후 석달반 만의 최고치다. 특히 WTI 가격은 7월 들어 15.80% 뛰었다. 월간 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와 관련이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긴축이 마무리 단계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각국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게 이와 무관하지 않다.
중동 산유국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9월까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사우디의 7월 하루 원유 생산량은 86만배럴가량 감소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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