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빼고 다 해외로 갔나"...국제선 여객, 코로나19 이후 첫 600만 돌파

권준호 2023. 8.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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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공항을 통한 국제선 노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월별 국제선 여객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일본 노선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휴가 기간과 9월 추석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며 항공 수요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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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 7월 3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7월 국내 공항을 통한 국제선 노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일본 지역 여행객 증가가 국제선 여객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하반기 노선 증편과 항공기 도입, 승무원 채용 등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7월 국제선 여객 630만명 넘어...3년 7개월만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공항을 통한 국제선 이용객은 630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이용객이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월별 국제선 여객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일본 노선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비수기였던 2·4분기에도 일본 노선 수요가 줄지 않았다”며 “7월, 전통적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며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로 7월 31일 같은 시간 기준 인천~간사이 노선 이용객은 28만7000여명으로 지난달 27만5000여명 대비 4.4% 늘었다. 앞서 6월 한 달 동안 국내 공항의 국제선 여객 운송 순위 1~3위도 인천~간사이·도쿄 나리타·후쿠오카 등이 차지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하반기 일본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CC, 3·4분기 실적 청신호...'흑전' 전망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본 노선 증편에 집중한 LCC들의 3·4분기 실적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의 3·4분기 영업이익이 6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진에어, 티웨이항공도 3·4분기 나란히 흑자전환한 599억원, 5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LCC들은 하반기 노선 증편,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 총 760편을 증편한다. 지난달 24일부터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 말 B737-800NG 한 대를 들여왔으며 이르면 다음달 말 이후 차세대 항공기 B737-8을 두 대, 화물기 한 대를 추가로 들여온다. 진에어도 하반기 내 B737-8 2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휴가 기간과 9월 추석 징검다리 휴일이 겹치며 항공 수요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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